목차
보성 어부 오종근 여대생 연쇄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판결
사건개요
2007년 8월 31일, 전라남도 보성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입니다. 당시 69세의 어부 오종근은 여행을 온 19세의 대학교 신입생 커플을 자신의 배에 태워 어장을 구경시켜 주겠다는 말로 속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진짜 목적은 악랄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오종근은 성추행을 위해 남성 학생을 먼저 바다로 밀어 넣어 숨지게 하였고, 저항하던 여성 학생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후인 9월 25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20대 여대생 두 명을 살해하였습니다.
사건내용
첫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타살 증거가 없어 두 사람의 죽음을 동반자살로 판단했으나, 두 번째 사건에서 피해자의 문자 메시지와 그녀의 신용카드, 머리끈 등의 증거가 발견되면서 어부 오종근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게 되었습니다.
오종근은 여대생 2명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남녀 대학생을 살해한 사실은 부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선의 어망에 걸린 피해자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복구된 피해자의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 결국 오종근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전형적인 성범죄 결합 살인이었지만, 가해자가 고령의 노인이고 피해자가 50살 가까이 차이나는 젊은이들이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종근은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오랜 어부 생활로 인해 완력과 뛰어난 수영 실력, 바다 위의 환경에 대한 숙련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었고, 배 위의 상황이 익숙하지 않았으며, 노인이 이런 악귀로 돌변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종근은 한 명씩 분리해서 상대하였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종근의 범행 동기는 "여성의 가슴을 만져 보고 싶다는 욕망"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범인 오종근의 첫 사건은 매우 잔인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는 피해자인 커플을 자신의 선박에 태워 바다로 운행하였고, 여학생의 신체를 보고 욕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를 추행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남학생을 먼저 살해하였습니다.
범인은 선박에 나란히 앉아 있는 피해자들의 뒤로 몰래 다가가 양손으로 남학생을 잡아 바다에 밀어 빠뜨렸습니다. 바다에 빠진 남학생이 살기 위해 선박에 다시 오르려 하자, 선박에 있는 삿갓대와 기타 도구로 남학생의 머리, 왼쪽 어깨, 왼쪽 팔, 양다리 등을 힘껏 내리쳤습니다. 이로 인해 남학생은 선박에 다시 오르지 못하고 살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범인은 공포에 떨고 있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추행하였고, 여학생이 두려움에 반항하자 그를 희롱한 후 바다에 밀어 빠뜨렸습니다. 바다에 빠진 그녀가 선박에 다가오자 삿갓대로 그녀를 수회 밀어 살해하였습니다.
두 번째 사건에서도 오종근은 두 여성을 성추행하다가 그들의 저항이 심해지자 바닷가에 빠뜨려 살해하였습니다. 《범죄의 재구성》에 따르면, 그는 한 명을 가둔 상태에서 다른 한 명을 살해한 뒤, 나머지 한 명도 바다에 빠뜨려 살해하였습니다.
격렬하게 저항하여 같이 물에 빠져 가까스로 혼자 나온 피해자는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오종근은는 그녀를 삿갓대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범인의 잔인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사례로,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됩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종근은 자백을 거의 하지 않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생전 사진과 사후 사진을 대조해 보여주며 간절히 추궁하였습니다.
사건 당시 투입된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에 따르면, 오종근은 담당 수사관들 앞에서는 고압적이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지만, 교수가 경찰청에서 왔다고 밝히자 몸을 떨며 "이렇게 힘없는 내가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해코지를 하느냐"라며 30여분 동안 하소연하였습니다.
권일용 교수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창문 너머로 이미 오종근은의 진술 모습을 계속 지켜봤기 때문에, 자신이 신분을 밝히자마자 오종근은의 태도가 180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 정말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종근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 배를 탄 피해자들 탓이다, 공짜로 얻어타려한 저놈들 잘못이다"라며, 사이코패스다운 언동을 보였습니다.
그의 사이코패스적 특성은 사건에 대한 진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건을 술회하면서 전혀 감정적 표현이나 설명이 부연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이는 같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인 유영철의 자필진술서에서 보이는 특성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사건의 충격과 수치심을 이기지 못한 그의 큰 아들 오종수는 사건 발생 1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판결
2010년 6월 상고가 기각되면서 사형이 확정되었고, 현재 오종근은 85세로 대한민국의 최고령 사형수로, 광주교도소 1번방에서 복역 중입니다. 참고로 신축된 광주교도소에는 과거의 광주교도소와 달리 사형장이 없어, 사형수는 일반 감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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