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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용인 10대 여성 엽기 살인사건- 제2의 오원춘 사건

by hwani’s 2022. 9. 17.

목차

    용인 10대 여성 엽기 살인사건- 제2의 오원춘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의 전개 과정
         2-1. 엽기 살인
         2-2. 범행 후 행태
         2-3. 범인 자수
    3. 수사와 판결

    사건 개요

     

    2013년 7월 8일 오후 9시경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19세 남성 심기섭이 1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엽기 살인사건. 사람이 저질렀다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잔인한 사건이었고, 술을 마시거나 어떠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 않아 맨정신으로 이런 사건을 저질렀다는 사실로 인해 보도되자마자 바로 화제가 되었으며 1년 전에 일어났던 수원 토막살인 사건과 범행 수법 및 방식에 유사성을 보여 제 2의 오원춘 사건으로 언론에도 알려졌다. 그리고 일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도 유사성이 있다.

     

    2013년 10월 4일 MBC 프로파일링에서 이 사건을 상세하게 다루었다.

    사건의 전개 과정

    심기섭은 범행 하루 전인 2013년 7월 7일 밤, 중학교 동창인 대학생 최모(19)씨를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커피 전문점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에서 만났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둘은 DVD방에서 영화를 본 뒤 당구를 하며 시간을 같이 보냈다. 둘은 피곤해지자 8일 오전 5시 반경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한 모텔 807호실에 투숙해 잠을 잤다.

     

    잠에서 깬 심씨는 오후 2시 40분경에 친구 소개로 알게 된 17살 김모 양에게 놀자면서 문자를 보냈다. 수락한 김 양이 도착한 시간은 3시 30분쯤.

     

    셋이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가 되자 심씨는 김양을 모텔에 놔둔 채 결막염 치료를 받으러 가는 최씨와 모텔에서 나섰다가 무슨 생각인지 부근의 마트에서 큰 공업용 커터칼(총 길이 14cm) 1개와 작은 커터칼(10cm) 1개를 구입했다.

    엽기 살인

    진료를 마친 최씨와 같이 모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7시 30분경에 최씨가 모텔을 나가자 심씨는 악마로 돌변했다. 미리 준비한 커터칼을 꺼내 침대에 앉아 있던 김양에게 위협을 하고 강간하려 했지만, 도중에 최씨가 놓고 온 휴대폰을 찾기 위해 다시 돌아오자 중지했고 미수에 그쳤다. 범행을 포기하려면 이때 그럴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김양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하자, 심씨는 휴대폰을 뺏었다. 이에 소리치며 밖으로 나가려는 김양을 붙잡아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만다. 그렇게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채 살해했다.

    범행 후 행태

    한편, 심기섭 씨는 범행 후 최씨, 그리고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사체를 훼손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이나 문자를 보냈다. '처리하는 중'이라거나 '장난 같냐', '내가 처음 보여주는 작품', '나랑 작업 한 번 해보겠냐'는 소리였다.

    또한 죄책감 등의 감정을 전혀 가지지 못했다는 천인공노할 글을 SNS에 올려서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건 이후 심씨의 SNS 계정은 삭제되었다. 페이스북도 살인 및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성범죄자 이용 불가 규정으로 삭제되었다.

    범인 자수

    7월 9일 저녁 7시 무렵,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수를 권유받았고 밤 12시 30분 경에 용인동부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어차피 자수를 하지 않았어도 싱가포르에 있던 김양의 부모가 신고했기 때문에 포위망이 좁혀져 오고 있었다. 물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는 거짓말을 하고 사체 오욕은 하지 않았다는 등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사와 판결

    2013년 7월 18일, 우위안춘의 심리 검사를 담당하기도 한 경찰이 피의자 프로파일링 결과를 발표했다. 충동적이고 반사회적인 특징이 강했으나, 사이코패스 검사 대상은 아니라고 보고 사이코패스 심리검사를 하지는 않았다. 오원춘 심리 분석한 프로파일러, 용인 살인 사건 피의자 보더니. 10월 4일 방영된 MBC 프로파일링에서도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2013년 12월 9일 검찰은 심기섭 씨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하여 사형을 구형했다.

     

    2013년 12월 27일 법원은 심기섭 씨에게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법이나 동기도 참작할 만한 뚜렷한 사정이 없고 유족들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지만, 나이가 어린 데다 초범이라는 점이 고려되었다. 해당 살인범은 청소년 시절이 아닌 19세에 살인을 했으니 사형 구형 후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하다. 2014년 5월 16일 항소심 법원도 무기징역을 유지하였다.

    2014년 8월 20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심씨에 대해 무기징역 + 신상공개 10년 + 전자발찌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