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동 암매장 살인사건 -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중 발견된 사건

청주 아동 암매장 살인사건 -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중 발견된 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이후

사건개요

2016년 3월에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중에 발견된 사건입니다. 2011년 청주에서 안 모씨(38세, 계부)와 한 모씨(36세, 친모)는 당시 4세였던 딸 안승아 양을 욕조에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진천에 있는 산에 암매장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이 확인된 아동 수는 총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건내용

안양의 친모인 한 씨는 원래 미혼모였고, 딸 안양은 2009년 9월까지 일반 가정에 위탁되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4월까지 아동생활시설(고아원)에 위탁되었으나, 한 달 후인 5월에 안 씨와 결혼하게 되면서 안양을 집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모의 품으로 돌아온 후 7개월이 지난 후, 한 씨는 안양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조에서 3~4차례 물에 담그는 물고문을 가하였고, 그 결과 딸은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 씨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계부인 안 씨는 경찰을 부르려 했으나 아내가 신고하지 말라고 애원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YTN 보도). 그는 당일 오전 8시에 출근하였고, 오후 9시에 퇴근하여 딸의 사망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안 씨는 아내와 함께 죽은 딸의 시신을 3일 동안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뒤, 진천에 있는 야산에 암매장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5년이 지난 2016년에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가 실시되었는데, 살아 있었다면 초등학교에 취학했어야 할 안양이 학교에 나타나지 않아 학교에서 동주민센터에 연락하였습니다. 안 씨는 학교에 딸이 외가에 있다고 했으나, 주민센터에서 외가를 확인해본 결과 안양은 그 곳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게 되어 사건이 5년 만에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사건이후

2016년 3월 22일, 안 양의 사망의 결정적인 정황이나 단서가 나오지 않아서 계부인 안 씨에게는 사체 유기 혐의만 적용되었습니다. 한편 친모인 한 씨에 대해서는 폭행치사 혐의가 적용되었지만, 한 씨가 자살로 인해 공소권이 없어져 결국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2016년 3월 23일에는 한 씨가 남긴 자필 메모의 내용에 따라 안 씨는 딸이 거짓말을 한다며 눈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때린 사실을 인정하였고, 이에 따라 안 씨에게는 폭행 혐의도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안 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는 안 씨가 진술한 암매장 장소가 거짓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안 씨가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계속해서 주장하였기 때문에 경찰은 3월 25일부터 해당 야산에서 수색/발굴 작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3월 24일에는 경찰이 안 씨에 대해 약 5시간 동안 최면수사를 시도하였으나, 안 씨의 강한 방어기제로 인해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다시 시작하려고 했던 진천 야산의 수색/발굴 작업을 일단 보류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피해자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 사건은 시신이 없는 유기 사건이 되어 법정 공방이 예상되었습니다.

한편, 계부인 안 씨에게는 1심에서 징역 2년, 2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안 씨는 항소하였지만,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안 씨가 저지른 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2016년 3월 18일, 친모였던 한 씨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였습니다. 그녀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죽었다, 안 씨는 잘못 없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만약을 대비해 한 씨를 부검하였고, 그 결과 사인은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사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씨의 친정 가족은 한 씨의 시신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사회적인 여론 때문인지 3월 21일 기준으로 시신을 인수하지 않았습니다. 시신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무연고자로 처리되어 화장을 치르게 됩니다.

한편, 한 씨와 안 씨 사이에는 당시 4세였던 둘째 딸이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이 사망할 무렵, 한 씨는 이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