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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사건

by hwani’s 2022. 12. 28.

목차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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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전개
         2-1. 폭로 이전
         2-2. 폭로 발단
         2-3. 지민의 대처
    3. 사건 이후 지민의 팬들에 의한 악플 테러
    4. 디스패치의 사건 당시 멤버 간 녹취록 보도
    5. 대응
    6.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

    사건 개요

    2020년 7월 3일, 걸그룹 AOA 전 멤버이자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권민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건 발생 당시 AOA 멤버였던 신지민으로부터 연습생 때부터 그룹 탈퇴까지 약 11년 동안 지속적인 정신적 가해를 받았다고 주장하여 벌어진 사건.

    이 때문에 동년 7월 4일, 직접적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그룹을 탈퇴했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사건 전개

    폭로 이전

    다른 멤버들과 달리 FNC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스스로 그룹을 탈퇴한 권민아는 사건이 터지기 전인 2020년 5월 31일부터 "왼팔이 저리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 있었다. 6월 2일에는 '빼곡빼곡'이라면서 자신이 쓴 일기장 위에 왼손을 올려놓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는데, 이 왼손 손목에 짤막하게 흉터 자국이 보였고, 이게 자해를 한 흔적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에 권민아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후 본인이 키우던 반려견과 조모가 세상을 떠났다. 이 시기가 권민아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었는지 본인이 원래 악플 신경 안 쓰는 성격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악플에 큰 상처를 받는 모습 을 보여주곤 했다.

    폭로 발단

    2020년 7월 3일부터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AOA에 있을 시절 특정 멤버로부터 각종 정신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저격을 하기 시작한다.

    악플러로부터 받은 '꺼져 쌍년아'라는 악플이 발단이 된 것.

     

    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민아의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투병 중일 때 민아는 스케줄 때문에 아버지를 자주 만나보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불안감에 민아가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자 해당 멤버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지니까 울지 마라, 너 때문에 왜 눈치를 봐야 하냐"라고 하면서 대기실 옷장에 가두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해당 멤버는 본인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는 특실도 잡고, 개인 스케줄들도 다 취소하는 등 이중잣대적 행태를 보였다고 한다.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라는 말을 보면 임종 전인지 후인지는 불명이다.

    지민의 대처

    '어떤 언니'라고만 표현했을 뿐 해당 멤버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사람들은 해당 멤버가 지민일 것이라며 예측하고 있었다. AOA의 전/현 멤버들 중에서 민아보다 언니인 사람은 초아, 지민, 유나 세 명인데, 민아 외에 부친상을 겪은 멤버가 지민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고 단 두 글자만 적힌 글을 게시한다.

    이는 권민아가 주장하는 것이 모두 소설, 즉 거짓말이라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을 통해서 권민아가 언급한 'AOA 언니'가 지민이라는 것이 확실시되었다.

     

    4번째 게시물은 손목 자해로 인한 흉터 자국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인증했다. 또한 처음으로 지민언니라고 부르면서 실명을 직접 언급했다.

     

    4번째 게시물을 요약하자면 민아는 연습생 때부터 약 10년이 넘도록 지민이 자신에게 폭언을 가하는 등 정신적, 신체적인 괴롭힘을 가했으며 자신은 이를 참다 못해 AOA를 탈퇴했고, 자살 시도를 했으며 정신 질환까지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8번째 게시물을 끝으로 한참 동안 추가적인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다가 7월 4일 새벽 9번째 글이 올라왔다. 아래 글의 내용대로라면, 8번째 게시물과 9번째 게시물 업로드 사이의 빈 시간(8시간 가량) 동안 지민을 비롯한 멤버들과 관계사 매니저들이 찾아와 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9번째 게시물을 요약하면 지민이 사과를 명목으로 찾아왔으나, 그 과정에서 과격한 행동 등이 있었고, 자신의 과오를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나마도 자신의 아버지 장례식장 때 해소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권민아 본인은 지민의 사과를 온전히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했으나 최대한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더 이상 사태가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기에 몇 시간의 대화 끝에 일단은 지민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느냐'는 권민아 자신의 말처럼 갈등을 완전히 봉합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로써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다.

     

    이후 7월 4일 오후 6시 30분경, 지민이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댓글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여러 번 수정을 했다.

     

    이에 대해 권민아가 사과문에 있는 정황 서술조차 사실이 아니며, 지민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죽어서 되돌려준다'고 하는 글을 올렸다.

     

    지민이 정말로 숙소에 남자를 데려와서 성관계를 했다면 엄청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그것도 단체로 생활하는 숙소에서 한 것이라면, 같이 있던 멤버들에게 엄청난 민폐가 되는데다 다른 문제들도 많다. 성관계 자체야 지금이 혼전순결을 강요하는 시대도 아닌 데다가 자신의 의지이고, 또한 육체적으로 자유로운 성인이기에 가능하다지만, 멤버들이 있는 숙소에 무단으로 데려와 한 것이 문제이다.

     

    또한 권민아의 해당 인스타그램의 글에는 '제 집에 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아', '다 언니 편이야' 등 회동 당시 멤버들도 권민아와 입장을 달리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문구가 포함되었기에 이 내용이 맞다면 타 멤버도 사실상 함께 괴롭히지는 않았다고 해도 괴롭힘 방조를 한 셈이 되며, 이미지에 아주 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얘였거든', '내가 언니 단 한 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 명이야.'는 발언을 했다.

     

    '가기 전에'와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는 문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해당 글을 확인하자마자 급히 민아와 연락을 시도했고, 게시된 지 한 시간이 지난 9시 30분 경 권민아 본인이 글을 지운 것이 확인되었다며 큰 문제는 없다고 답변했다.

     

    7월 15일, 민아가 설현과 찬미의 인스타그램을 언팔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민아가 팔로잉 하고 있던 AOA 멤버는 유나, 혜정 그리고 전 멤버였던 유경, 초아이다.

    반면 찬미는 인스타에서 AOA 전/현직 멤버 전원을 언팔하고 댓글 창을 닫은 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추후 해제했지만, 댓글 기능은 여전히 막혀있는 상황. 이후 8월에 민아는 추가 입장 표명을 한 이후 초아와 유경을 남겨두고 전부 언팔을 했다.

     

    8월 6일 민아가 다시 봉합 치료를 받은 손목 사진을 올렸다. 본인의 인스타에 전 소속사 FNC의 무심함과 그간 해 온 만행들도 함께 폭로하였다.

     

    그리고 약 2시간 뒤 또 하나의 글을 올렸다. 방금 자살 시도를 한 일이 아니며, 한 달 전 쯤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엔 지민과 현 AOA 멤버들의 관계를 전부 털어놓았다.

     

    그 이후 자신의 셀카를 올리며 일단락되나 싶었으나 2020년 8월 8일 자신의 카카오톡 고독한 방에 의미심장한 말을 몇 마디 남겼다.

     

    카카오톡 고독한 방에 민아가 "초아 언니가 좋아 너무"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2020년 8월 8일 오후 10시 경 SNS에 새로운 글을 올렸는데, 왼쪽 손목을 자해하여 피투성이가 된 충격적인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사진이 글을 작성하기 직전에 자해를 하여 촬영한 것인지, 그 전에 촬영한 것인지는 불명하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경찰과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긴급 이송된 점과 현 소속사의 입장을 보면 이 날 자해를 한 것이 맞다. 해당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내려갔다.

     

    이후 권민아의 SNS를 접한 소속사의 발빠른 대처와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민아의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소속사가 이후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식을 전했는데 현재 민아는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급히 이송이 되었고,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고 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8월 9일 19시 20분 경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현재 어머니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통원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이시언이 해당 게시물에 "아우..ㅜㅜ..이러지 마..." 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사람은 2014년 드라마 모던파머에서 연인 관계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현 소속사인 우리액터스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권민아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SNS 삭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맘 고생을 많이 한 것을 보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로도 보인다.

    사건 이후 지민의 팬들에 의한 악플 테러

    2020년 12월 24일 빨간 배경에 악플러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민아가 지민을 증거 없이 모함했다는 식으로 민아를 살인마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나 해당 글에서도 그 정도로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오바한다는 식의 악플과 일기장에나 쓰라는 식의 조롱 섞인 악플이 있기도 하였다.

     

    인스타 정황상, 지민이 권민아를 괴롭히는 것이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권민아는 정신과 치료 기록을 공개했다. 인스타 글에 의하면, 사건 이후 계속해서 이에 대해 언급하거나 이름이 거론되면서 증거를 요구하는 글에 매우 힘들다고 호소했다.

     

    2021년 3월 7일, 권민아가 SNS 라이브를 통해 추가적으로 폭로전 당시 언급되지 않은 여러가지에 대하여 언급을 하였다. 흔들려 활동 당시,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민아를 향해 지민이 너 몸 왜이리 병X 같아?, X같아? 라고 험담을 한 것 외에 재계약 과정 속에서의 문제 등등을 추가폭로와 언급을 하였다.

    디스패치의 사건 당시 멤버 간 녹취록 보도

    2021년 9월 8일, 디스패치에서 AOA 멤버들과 매니저들의 카카오톡 대화와 녹취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대화들을 공개했다. 당사자인 지민, 민아부터 팀을 탈퇴한지 오래된 초아까지 대부분의 멤버들의 대화 내역이 포함되어 있다.

     

    지민-민아의 카카오톡 대화는 사건 이전인 2020년 4월부터 5월까지가, AOA 멤버들의 녹취록은 사건 당시인 7월 3일의 것을 바탕으로 한 대화들이 공개되었다. 그외에도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민아가 지민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와 2018년에 AOA 매니저들끼리의 대화, 매니저와 민아의 대화가 공개되었다.

    민아가 주장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민아가 지민에게 패드립을 한 문자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외에 민아가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해명문을 발표해 디스패치의 보도는 앞뒤를 다 자르고 FNC에 유리한 부분만 공개한 것이라며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인스타그램 활동을 멈추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냉소적이다. 이후 여론이 안 좋은 탓인지 다시 글을 삭제했다.

    대응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와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AOA 활동과 관련한 자세한 내막까지는 몰랐다. 현재 권민아를 주시하고 있다. 공황장애와 관련한 부분은 인지를 하고 있었다.

    권민아에게 연락을 했는데, 지금 연락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전화도 안 왔으면 좋겠다. 나를 놔둬달라'고 하더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방금도 통화를 했고 집 앞에 대기하고 있다. 본인이 혼자 침착하게 있고 싶다고 해 기다리고 있다. 계속 신변을 확인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민아의 집에 지인들이 함께 있는 상태다. 민아도 많이 안정된 것으로 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7월 3일 현재로서는 사건 당사자인 지민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단어 하나만 툭 올렸다 삭제한 것, AOA 공식 계정을 언팔한 것 외에는 유의미한 대응이 없으며, 아티스트를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호해야 할 소속사는 아예 한 마디의 의견조차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7월 5일 0시, FNC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 시간부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며,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이로써 지민과 5인조 AOA의 활동은 더 이상 한국 연예계에서 볼 수 없어졌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

    8월 9일 오후 3시 50분경 지민 탈퇴 이후 권민아의 전 멤버들과 FNC에 관련한 추가 폭로로 인해 약 한 달간 입을 굳게 닫고 있던 FNC가 드디어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공식 사과문에 권민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표현이 여러번 등장한다는 점, 현재 민아의 건강상태가 최우선이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는 점,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 등이 담겼다는 점에선 예전 아무것도 없던 1차 사과문에 비해서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 그래도 사과문에 민아가 직접 실명을 거론한 실질적인 사태의 원흉인 FNC 한성호 대표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과 FNC 시스템 전반의 개선 사항에 대한 얘기가 전무하다는 점 등을 들어 한성호 대표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2020년 8월 9일 국민 신문고에 권민아 괴롭힘 사건에 관하여 FNC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달란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020년 8월 13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8월 9일 국민 신문고에 올라온 권민아 청원에 관해 내사에 착수했으나 권민아 측에서 신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고 수사를 거절했다. 이로서 한 달간 이어진 논란은 어찌되었든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