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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일베 논란

by hwani’s 2022. 12. 30.

목차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일베 논란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발단
    3. 평가

    사건 개요

    롤챔스에 출전하고 있는 몇몇 선수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고인모독성 발언을 한 것과 "노무터진 두부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루리웹, 클리앙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팀을 응원하는 것은 일베를 응원하는 것이나 다를 게 없다고 주장하였다. 2018년 스프링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이머들이 칼바람 나락 모드를 하던 도중, 고인 모독성 아이디를 사용한 스크린샷이 올라오면서 생긴 일련의 논란들이다. 선수들의 과거 논란은 종종 발생했던 문제였지만, 한 번에 여러 선수가 연관되었고 그 중 아프리카의 대처가 매우 미흡해서 사건이 커졌다.

    사건 발단

    2018년 스프링 시즌이 한창일 3월 5일 오후 3시 경, 롤갤에 옛날 칼바람에서 찍힌 스크린샷이 올라오며 점화되었다. 스크린샷에는 Afreeca Freecs의 원딜러 ‘에이밍’이 과거 SKT 연습생 시절 '노무터진두부현‘이라는 일베 용어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발생했고, 스크린샷은 롤 인벤 등 각종 커뮤니티로 재빠르게 퍼져나갔다.

     

    같은 날 오후 5시, 롤인벤에 KING-ZONE DragonX 소속의 라스칼 선수도 예전에 일베용어를 썼다는 스크린샷이 올라왔고, 뒤따라 8시 19분경 롤갤에 ROX Tigers 소속의 성환 선수의 스크린샷까지 올라오며 3월 5일 하루만에 3명의 선수의 일베 용어 사용이 감지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다.

     

    논란이 일어나고 채 두시간도 지나지 않아 락스는 발빠르게 입장을 발표함과 동시에 성환의 자필 사과문을 첨부했고, 킹존도 다음날인 3월 6일 새벽 3시경에 사과문과 함께 라스칼 선수에게 내부 징계를 내렸다는 공지를 띄웠다.

     

    그리고 가장 늦은 하루 뒤 12시경,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스북에 사과문이 올라왔으나, 깔끔했던 다른팀의 사과문과는 달리 당시 함께 게임중이었던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사과문이 변명으로 비춰져 논란이 심화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계정 공유 의혹까지 불거졌다. 에이밍은 구단 내 징계도 없이 논란 직후 이어지는 락스전에선 선발출전까지 했다.

    다른 원딜러인 크레이머의 폼이 준수해서 억지로 출전시킬 이유도 없었던 데다가, 정작 본인은 사과하지 않고 최연성 감독이 대신 나와서 대중에게 호소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스북 사과문에서 욕을 먹게 된 주 원인 중 하나가 '일베 용어를 쓴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닉네임에 대해 말한 것이다" 라는 부분이 책임회피성 변명이 아니냐는 점이었고,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대상자가 존재하는지 추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실제로 누군가의 아이디(즉, 고인 모욕성 아이디를 쓴 사람)가 있다는 것을 밝혀 냈다. 당시 멤버에 에이밍을 제외한 현 프로가 3명이고 워윅이 있는데, 워윅은 플레에서 다이아를 왔다 갔다 하는 흔한 서폿 유저기 때문에 당시 프로 연습생이었다는 언급에서 제외되었다. 결과적으로 현 프로 3명인 라스칼, 프로핏, 새비지(현 7th Heaven 정글러) 중 한 사람이 그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과거 아이디를 추적 결과 실제 고인모독성 아이디를 사용한 사람은 라스칼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커뮤니티에 라스칼의 친구라며 장난으로 서로 닉네임을 바꾸었다. 그중의 하나가 고인 모독성 닉네임이었다며 해명글이 올라왔다.

    평가

    ROX는 발언의 수위가 상대적으로 약했을 뿐만 아니라 빠르고 팬덤이 이해할 수 있는 대처로 사건을 수습하는데 성공했고, 킹존도 고인모독을 한 닉네임을 사용한 라스칼에게 중징계를 내렸지만, 라스칼만큼 발언의 수위가 강했던 아프리카는 대응마저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어 비판이 거세다. 파장이 컸던 만큼 롤 인벤, 롤갤, PGR21 등 각종 롤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웃대나 에펨코리아 등 종합 유머 사이트에서까지 핫이슈가 되었다. 그 중 롤 인벤은 '아프리카를 응원하는 것이 일베를 응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화제글을 가거나 "연봉을 몰수해서 국가 유공자에게 기부하라", "책임지고 사임한 아프리카 단장의 뒷조사를 해서 아예 말살시켜 버리라"는 등 일부 지나친 처벌을 원하는 반응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최연성 감독이 에이밍을 감싸며 선발출전을 시키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눈물의 사죄쇼를 하는 바람에 팀 차원에서 에이밍을 보호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려 팀 전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여러모로 최연성 감독의 대응이 매우 안일했던 셈. 에이밍 개인 차원에서 끝났을 문제였는데 최연성 감독이 전면에 나서 적극 옹호한다는 것은 이 문제를 팀차원적인 선수보호로 가져가는 형태가 된 것이다. 하필 비슷한 사건이 터진 킹존이 원인이 된 라스칼을 무기한 출장 정지시키는 강수를 둬서 욕을 배로 먹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초기 해명대로 에이밍은 단순히 라스칼의 닉네임을 부른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