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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부산 광안리 신혼부부(전민근, 최성희) 실종 사건

by hwani’s 2021. 2. 24.

목차

    부산 광안리 신혼부부(전민근, 최성희) 실종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상세
    3. 의문점
         3-1. CCTV
         3-2. 휴대전화 기록
         3-3. 전민근 씨 가족
    4. 유력 용의자

    사건개요

    - 2016년 5월 2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모 아파트에서 살던 30대 동갑내기 신혼부부가 같은 날에 모두 실종되어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사건.

    사건상세

    - 동갑내기인 전민근씨와 최성희 씨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로, 최성희씨는 2016년 5월 27일 오후 10시쯤 마트에서 물건을 산 후 집에 들어왔고, 전민근씨는 5시간 후인 28일 새벽 3시에 퇴근하여 집에 돌아온 것이 CCTV를 통해 확인.

    - 전민근씨의 부친은 아들에게 건강 보조식품을 전달해 주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부친은 전민근씨 동업자와 운영하는 식당으로 직접 찾아갔고, 동업자는 5월 28일 이후로 전민근씨가 식당에 나오지 않았다고 함.

    - 최성희씨의 직장 동료는 29일에 최성희씨와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전민근씨가 대신 전화를 받았고, 최성희씨가 당분간 출근을 하지 못한다는 말만 전해 들음..

    -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은 5월 31일 경찰에 실종신고,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하여 부부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확인했는데 의아하게도 나가는 장면은 찍혀있지 않았음. 경찰은 아파트 내부, 주차장, 아파트 출입구 2곳 등의 CCTV를 모두 확보하여 분석하였으나, 나가는 장면은 찍혀있지 않았고, 부부의 차는 주차장에 그대로 주차되어 있었음.

    - 아파트 계단으로 이동했다면 아파트 내부 CCTV에 찍히지 않을 수도 있으나, 15층에 사는 부부가 아파트 계단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고, 집 역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나 다툼의 흔적 등 전혀 없이 평소처럼 깨끗했으며, 범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감식을 실시했으나, DNA 샘플 채취 및 혈액 반응에서도 특이점은 없었음.

    - 차가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가능성에 따라 인근 버스 터미널과 철도역 주변의 CCTV를 모두 조사했으나, 부부의 모습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5월 28일 이후의 행적이 전혀 밝혀지지 않으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음.

    의문점

    CCTV

    - 부부가 살던 아파트는 지어진지 오래된 아파트이나, 총 22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중 아파트 비상계단 입구에 있는 CCTV는 줌이 되지 않고 화질이 좋지 않아 밤에 움직일 경우 찍히지 않았음.

    - 부부는 이 루트를 이용해 아파트를 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의문인 점은, 상당히 복잡한 CCTV의 사각지대 동선을 어떻게 해서 알아냈는지, 단지 우연인지, 또 왜 이렇게 복잡하게 나갔어야만 했는지....?

    휴대전화 기록

    - 실종날 이후인 5월 30일 연극배우였던 최성희씨는 일하던 극단에 "제 상태로는 공연을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번처럼 사고를 쳐서 또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공연에 대해서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지금 한동안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문자를 보냈고, 극단 대표는 갑작스럽게 공연을 펑크 낸 최성희 씨를 힐난하는 답장을 보냄. 이어 극단 대표는 최성희씨가 평소 매우 성실했고 갑작스럽게 공연을 펑크낼 사람은 아니었으며, 평소와 다른 딱딱한 어투에 위화감을 느꼈다고 설명. 이 문자가 최성희씨의 마지막 연락 기록.

    - 다음날인 31일 극단은 전민근씨와 통화를 하였는데, 전민근씨는 "아내가 과거처럼 약을 먹어 지금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 전화를 받을 수 없다. 공연 또한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전화를 끊었음.

    - 최성희 씨는 우울증 환자였으며, 과거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음.

    - 위치 추적 결과 통화 당시 전민근 씨는 부부의 집 근처였지만, 집 근처 응급실이 있는 대형병원에는 최성희 씨가 내원한 기록이 없었음. 거기다 부부가 마지막으로 CCTV에 잡힌 것은 28일 새벽이므로, 이후 최성희씨가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갔다면 전민근 씨는 약에 취해 인사불성인 아내를 데리고 CCTV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병원에 갔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상황이 들어맞지 않음.

    - 전민근씨는 동업자에게 "내가 해결해야만 하는 사건이 있다"며 5월 29일 "한달에서 두 달 정도 못 나갈 것 같다."라고 문자를 보냈으며 부친에게는 6월 2일 "괜찮아요"라고 짧게 문자를 보내고 이후 연락이 두절.

    -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전민근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6월 2일 오전 9시경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잡혔고, 최성희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서울특별시 천호동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힘. 이 곳은 전민근 씨의 어머니(친모)인 임씨의 집.

    전민근씨 가족

    - 실종된 딸을 애타게 찾는 최성희 씨의 부모와는 달리, 전민근씨의 부모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여 의심을 샀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전민근 씨의 어머니(계모)와 직접 만났는데, 전민근씨의 어머니(계모)는 "자신 역시 아는 바가 없으며, 어딘가에 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함. 이어 "내 행동이 일반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며 경찰조사를 받은 바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음. 또한, "며느리에게 아들이 해코지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들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고 대답.

    - 전민근씨의 아버지의 경우, 제작진이 연락하니 인터뷰를 기피하다가 한 말이 "며느리는 평소에 어디 먼데 가고 싶어 했으니 뭐 절 같은데 들어가지 않았겠습니까. 난 우리 아들 보호를 해야겠습니다"였음. 하지만 사실 먼저 실종신고를 한 것은 전민근씨의 아버지이며, 당시에는 방송국에 연락을 해보자는 둥 매우 적극적이었으나 곧 태도가 바뀌었다고 함.

    - 반대로 최성희씨의 어머니는 실종신고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딸이 계속 연락이 두절되자 6월 5일 위치추적을 해보려 했는데 이미 5일 전 실종신고가 되어 있었던 상태. 최성희씨의 친정 가족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시가에서는 ""돌아올 테니 기다려보자."는 대답만이 돌아왔다고 함.

    - 3년 후 후속 방송에서는 전민근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계모) 및 지인들 역시 전민근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데 동의. 그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아직 젊은 나이인 전민근 씨가 돌아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나,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이후 전민근 씨가 최성희 씨를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후속 방송에서 공개에 동의했다고 함.

    유력 용의자

    - 만일 남편 전민근씨나 아내 최성희 씨,, 혹은 그 친족이 관여하지 않은 제삼자의 소행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건 전민근 씨의 전 여자친구. 그것이 알고싶다 역시 2탄에서 장미진(가명)씨의 행적에 주목.

    - 장미진(가명)씨는 전민근씨의 고교시절 첫사랑이었으나,, 당시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고, 결국 장미진(가명)씨는 2004년 다른 남자와 결혼. 전민근 씨는 장미진(가명)씨와의 이별로 힘들어하던 차에 최성희 씨를 처음 만났으나, 둘은 이내 헤어졌고, 최성희씨가 우울증을 진단받고 자살시도를 한 것도 이 이후. 그러다 어느날 전민근 씨가 최성희 씨에게 연락을 해왔고, 전민근씨의 청혼 후 두 사람은 결혼. 그러나 장미진(가명)씨는 결혼 이후에도 전민근 씨와 외도를 했고, 결혼한지 한 달 반 만에 자신의 첫 번째 남편과 이혼.

    - 전민근씨의 지인들에 말에 의하면, 이때 전민근씨는 장미진(가명)씨와 통화할 용도로 전화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고, 둘은 몇 시간씩 통화를 했다고 함. 하지만 실종 전 장미진(가명)씨와 전민근씨는 사이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전민근씨의 지인은 장미진(가명)씨의 통화가 진을 다 빼놓을 지경이었다고 말했음. 심지어 전민근씨가 최성희 씨에게 장미진(가명)씨의 전화를 바꿔준 적도 있었다고 함.

    - 장미진(가명)씨의 이혼소송 당시 전민근씨는 어머니(친모)의 집에서 세상과의 연락을 끊고 1년간 잠적, 장미진(가명)씨는 시가에 시달리며 법정 소송을 할 동안 자신의 곁에 있어주지 않은 전민근 씨를 원망. 이것이 두 사람이 소원해진 계기인 것으로 보임.

    - 이후 장미진(가명)씨는 두 번째 결혼을 한 후 2014년 노르웨이로 떠났는데, 두 번째 결혼 이후로도 이 둘의 관계는 이어져 왔다고 함. 본래 음악을 전공하고 밴드활동을 하던 전민근씨가 밴드를 접고 돌연 음식집을 하게 된 것도 장미진(가명)씨의 권유 때문이었다는 주변인의 증언이 있음.

    - 2015년 3월 5일 노르웨이에서 장미진(가명)씨의 어린 딸이 사망한 이후부터 장미진(가명)씨가 '냉동기술을 이용해 딸을 되살릴 것', '내 인생은 너때문에 망가졌다' 등 장문에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오기 시작. 그 외에 장미진(가명)씨는 전민근씨와 최성희 씨에게 계속 전민근 씨와의 결혼을 인정할 수 없다는 협박성 내용을 보냈다고 하며, 최성희씨는 결혼 전 장미진(가명)씨에게 살해 협박을 받아 이를 전민근 씨의 아버지에게 알리기도 하고, 불안 증세로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으며 개명도 하고 전화번호를 바꾸기도 했지만, 곧 바꾼 전화번호로도 연락이 왔다고 함.

    - 전민근씨 역시 경호업을 하고 있는 후배의 도움을 받아 결혼식장에 경호원을 배치할 정도로 장미진(가명)씨의 협박에 시달렸다고 함. 이에 대해 전민근 씨의 아버지는 괜찮을 거라 안일하게 생각했지만, 전민근씨의 반응은 "아버지는 몰라요. 걔가 얼마나 무서운 애인지..."라고 답했다고 함.

    - 반면 장미진(가명)씨의 오빠는 장미진(가명)씨가 전민근씨와의 연락이 2015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고, 그는 오히려 전민근씨에게서 종종 연락이 왔으며, '만나주지 않으면 죽이겠다, 해코지하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말함. 또 전민근씨가 장미진(가명)씨가 머물던 부산의 원룸에 찾아와 목을 조른 적도 있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음.

    - 장미진(가명)씨의 사건 당시 행적도 상당히 의심을 살만한데, 일단 장미진(가명)씨는 부부 실종 직전 귀국했다가 실종 직후 다시 출국. 이는 예정되어있던 출국 일정보다 2주 정도 당겨진 것. 그것도 국내 체류 중에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자신이 귀국했다는 연락을 일절 하지 않았으며, 거기에 장미진(가명)씨는 한국에 다시 들어왔을 때, 자신의 친모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가겠다며 현금 1000만 원을 받은 후, 찜질방 모텔등을 이용하며 추적이 불가능한 현금만 사용하고 카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함. 또 장미진(가명)씨와 남편은 수사당국이 조사를 하자 이사를 가버렸고, 제작진이 전화를 걸자, 장미진(가명)씨의 남편은 한국어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영어로만 말하며 인터뷰를 거절. 이후 노르웨이에서 2016년 8월경 노르웨이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후, 12월 경에 아예 노르웨이에서도 자취를 감추기도 하였다는 것이 드러남.

    - 2017년 11월 8일 장미진(가명)씨가 주요 용의자로 노르웨이에서 검거된 사실이 밝혀졌는데,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 8월 노르웨이에서 장미진(가명)씨를 검거했다고 함.

    - 외교부와 법무부의 협조하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 하며,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어 송환되는데로 구속수사할 방침. 실종 직후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장미진(가명)씨의 범죄 혐의 조사에 많은 난관이 있어 보이나, 경찰 측에서는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궁하고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 그러나 2019년 노르웨이 법원은 용의자 장미진(가명)씨를 피의자로 특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한국 정부(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승인 결정. 이때 한국쪽이 노르웨이 측에 제시한 항고기한에 대해 캐치를 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있음. 항고 기간이 3일정도 있었으나 법무부 측이 이 부분을 아예 몰랐다는 건지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 이로써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됨.

    -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2차 보도에서 전민근씨와 장미진(가명)씨가 연애하던 시절부터 장미진(가명)씨와 각별한 사이이자 친모녀처럼 지냈던 실종자 전민근 씨의 어머니(친모)조차 장미진(가명)씨에게 솔직해지기를 요구하기 위해 취재진과 함께 장미진(가명)씨가 은둔하고있는 노르웨이 교외 지역까지 직접 찾았으나, 창문과 블라인드를 모두 내린 채 끝내 장미진(가명)씨는 만남을 거부, 오히려 남편을 통해 경찰에 신고해서 취재진과 전민근 씨의 어머니(친모)에게 48시간 접근금지령을 내려서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으며, 전민근씨의 어머니(친모)가 간곡한 메모를 적어서 경찰을 통해 보냈음에도 받지 않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