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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수원 신대저수지 토막 살인 사건

by hwani’s 2021. 2. 23.

목차

    수원 신대저수지 토막 살인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상세

    사건 개요

    - 2008년 3월 2일, 수원시 영통구 하동 신대저수지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남성이 토막난 시체로 발견된 살인 사건.

    사건상세

    - 3월 2일 오후 2시경 4명의 낚시꾼이 신대저수지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한 낚시꾼이 비닐봉투가 물위에 뜬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 그 비닐봉투에 속에 든건 다름 아닌 사람의 토막난 사체. 당시 낚시꾼은 처음엔 비닐봉투에 돼지고기가 든 줄 알았는데 사람 시체인걸 확인하고 경악했다고 진술.

    -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저수지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펼쳐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 2개를 추가로 발견. 당시 발견된 사체의 부위는 어깨, 골반, 대퇴부 등 4구. 사체는 톱으로 고도로 예리하게 절단된 것으로 파악돼 범인이 칼이나 톱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전문가의 소행으로 예상.

    -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으나 국과수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고작 피해자의 혈액형이 O형이라는 정보뿐. 당시 수심의 온도가 매우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부패의 정도는 상당한 수준이었고 정작 중요한 머리와 손 등이 발견되지 않아 신원 확인은 커녕 사건 발생 시점조차 확인이 어려운 상황.

    - 경찰은 추가 사체를 찾기 위해 잠수부를 동원하고 저수지의 물빼기 작업까지 동원했으나 사체를 찾지 못했고, 300명에 달하는 실종자 대조 작업도 펼쳤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음.

    - 당시 저수지의 관리인 김모씨(41)는 사체의 부패가 꽤 진행된 점, 2월 20일여까지 저수지가 얼음으로 꽁꽁 언 상태 였다는 점을 들어 범행 시점이 2월 20일 이후일 것이라고 예상.

    - 2월 20일 이전에 얼음을 깨고 시체를 유기한 뒤 다시 얼음이 얼어 그 밑에 가라앉는 상황을 고려해볼수도 있겠으나 그랬다면 흔적이 남아있을텐데 당시 그런 흔적은 전혀 없었음.

    - 물론 겨울에는 시신의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수지가 얼기 이전에 시체가 유기되었을 확률이 더 높음.

    - O형인 피해자의 혈액형, 170~176cm로 추정되는 키, 종아리에 새겨진 문신등이 당시 건진 정보의 전부. 가장 중요한 신원 파악이 좀처럼 되지 않으면서 이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됨.

    - 초기 신원 파악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사의 진행이 가로막힌 와중에 시신 발견 2달 후에 드디어 사체가 추가로 발견.

    - 5월 6일 오후 2시 30분 경 낚시중이던 이모씨(55)에 의해 발견. 추가로 발견된 사체는 머리와 손, 무릎 등 5점. 당시 피해자의 성기마저 절단된 것으로 범인의 잔혹함이 드러남.

    - 경찰은 국과수에 다시 신원확인을 의뢰해 1달 안에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될 수 있을거라고 확신. 그러나 그 뿐. 발견된 손의 지문은 모두 도려내진 상태였으며 남은 지문 등을 조합해 의뢰했으나 시료가 부족하고 사체의 부패 정도가 심해 끝내 피해자의 신원은 확인할 수 없었음.

    - 수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피해자 나이대의 미귀가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도 진행해봤으나 허탕. 단지 피해자의 몸에 새겨진 문신등으로 피해자가 전과자라든가 조직 생활 경험이 있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추정해 볼 뿐. 이후 수사의 추가적인 발전은 없었고 사건이 발생한 지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음. 수사전담팀은 수 년전에 이미 해체됐으며, 이 사건의 새로운 소식도 현재는 거의 끊긴 상태.

    - 당시 수원과 이 일대에선 몇 건의 추가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는데, 3월 11일에는 권선구 호매실동 야산에서 이혜진(11)양이 토막난 시체로 발견, 3월 18일에는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에서 우예슬(9)양의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었고, 다행히 이 사건은 범인이 잡혔으며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

    - 3월 19일에는 수원시와 안양시의 경계지점인 의왕시 왕송저수지에서 30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시신은 한 손이 테이프로 감기고 열 손가락이 모두 예리하게 잘려진 상태. 이 사건은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고 피해여성의 동거남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그는 경찰의 수사망이 계속 좁혀오자 모텔에 들어가 스스로 자살을 하였다고 함. 현재까지 사건의 내막은 오리무중인채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