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육군 여중대장 야전삽 폭행사건

hwani’s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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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여중대장 야전삽 폭행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내용
3. 사건 이후

사건 개요

2020년 4월 1일 육군에서 상병이 중대장을 야전삽으로 폭행하고 목을 조르는 하극상을 저지른 사건.

사건 내용

4월 1일 오전 8시 쯤, 경기도의 모 육군 부대에서 사격장 정비차원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당 부대 소속의 정 모 상병(22)이 '힘들어서 못 하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였고, 이에 소속 부대 여군 중대장(대위)이 정 상병을 따로 불러 1:1 면담을 하였다. 그런데 면담 도중 상병이 분노가 극에 달해 이성을 잃은 정 상병이 '병력 통제가 너무 심하다'며 가지고 있던 야전삽으로 여군 중대장을 내려찍고 목을 졸랐다.

 

정 상병은 그 자리에서 진압된 직후 곧바로 긴급 체포되었고 지시불이행 + 하극상 + 특수상해 등으로 구속되어 수사를 받았다. 중대장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고 다른 부대로 전출되었다.

사건 이후

그래도 중대장은 정 상병의 부모가 간곡하게 용서를 빌고 정 상병을 선처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최대한 선처했다고 한다.

 

결국 군에서는 사건이 터진지 며칠도 안 되어 병사들의 외출 전면 통제를 해제하고 제한적으로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시행하지 않았다. 군대에서 터진 대부분의 사건 사고가 은폐되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이미 병사들의 불만이 한계치에 근접 했을테니 더 이상 원성을 감내하기는 벅찼던 모양이다.

 

하지만 간부들은 잘만 출퇴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꿎은 병사들만 휴가를 못 나가게 잡아놓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손을 놓고 있다가 뒷북이나 친다는 비판은 피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몇몇 부대에서는 사건이 터진 뒤부터 야전삽을 수거했다고 한다. 참으로 대한민국 국군다운 대처법인데, "그럼 전쟁났을 때 야전삽이나 나눠주고 있을거냐?" 같은 비아냥이나 받았다.

 

야전삽은 완전군장의 구성품 중 하나인데 이걸 수거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군대다운 대처법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임계점이 폭발하여 하극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굳이 야전삽이 없었어도 상관없었고 손에 잡히는 것이 야전삽이 아니라 다른 물건으로 가격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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