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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청주고 야구부 여교사 윤간 사건

by hwani’s 2023. 3. 14.

목차

    청주고 야구부 여교사 윤간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이후

    사건 개요

    1991년 8월 24일 토요일, 만취한 청주고등학교 야구부 남고생 선수 7명이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귀가하던 여교사를 방망이로 때려서 기절시킨 다음, 금품을 뺏고 운동장으로 끌고 가 윤간한 사건이다.

     

    피해자에 대해서 여러 소문이 돌았는데, 양호선생이다, 교생이다, 음악교사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 않다. 또 "피해자가 결혼 날짜까지 잡아놓았으나 약혼자로부터 파혼을 당하고 자살했다"는 소문도 돌았는데, 한 수학 교사의 말로는 피해자의 약혼자는 청주고 동문 선배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피해 현장에 동문 선배도 있었고, 그 결과 동문회를 비롯한 선배들이 대폭발해 야구부를 박살냈다고 한다. 이 역시 진위 여부는 불명이다.

     

    지금 같았으면 강력한 처벌 여론이 전국적으로 들끓고 범인들의 신상까지 모두 털렸겠지만 당시엔 인터넷도 없었고, 지방에서 터진 일이라서 인근을 제외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노린 청주고등학교 동문들은 이 소식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그야말로 처절하게 노력했지만 워낙 큰 사건인지라 무위에 그쳤다.

     

    사건 이후

    청주고등학교 야구부는 충분한 실력이 있음에도 이상하게 전국대회 4강에도 오르지 못하거나 충북지역 예선에서 세광고에 매번 밀리는 등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대형사고가 터졌으니, 학교 측은 물론이고 동문회와 학부모회 등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결국 야구부를 후원하던 이들 단체가 일제히 후원을 중단하고 외부의 시선도 차가워졌으므로, 청주고등학교는 야구부를 해체하였다.

     

    청주고 야구부 역사를 다루는 기사나 글을 보면 청주고 야구부의 해체를 그저 불미스런 일과 학교 재정난 때문이라는 식으로 두루 뭉실하게 넘어가고 있다.

    기사에 따라서는 '불미스런 일'이라는 말조차도 삭제하고 재정난만 이유로 드는 경우도 있다.

     

    이 사건의 여파로 31년이 지난 지금까지, 청주고는 교생실습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가정 과목의 교생이었던것으로 보인다.

     

    일베저장소의 모 유저가 본인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만나서 이 일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가해자들은 몇 달만에 감옥에서 나왔다고 한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당사자들은 구속 이후 벌금형을 받고 석방되었거나 미성년자였다는점을 감안해 소년원 처분으로 끝난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큰 사건이었음에도 재판결과 등이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는것을 감안하면 소년원 처분쪽이 가능성이 높긴 하다.

     

    현재 그들의 나이는 47~50세이며, 문제가 없는 한 가정을 꾸렸을 것이다. 소년원 기록이라면 아예 전과기록에 나타나지도 않고 벌금형의 경우에도 특정 직렬이 아니라면 공직취임까지도 가능할 지경이라 본인들이 사건 당사자라고 떠들지 않는 이상 보통사람처럼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체된 후 남은 선수들은 세광고, 춘천고 등에서 일부를 받아주었지만, 받아줄 학교를 찾지 못한 선수들은 결국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1992년도에 청주고 진학이 예정되었던 중3 야구선수들도 갑자기 갈 길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서 같은 운명을 겪어야 했다. 인간 쓰레기들 때문에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경우.

     

    이후 청주고에서 야구부 출신 동문들이 주도하여 1994년 재창단 직전까지 갔으나, 불과 3년 전에 일어난 흑역사를 학교 측과 다른 동문들이 잊을 리 없었다. 결국 선수 수급을 다 해놓고도 창단하지 못했다. 이 때 모인 선수들로 창단한 것이 청주기계공고 야구부. 결국 청주고 야구부는 사건이 터진 후 17년 만인 2008년에야 청주기계공고 야구부 선수들을 전원 전학시켜 인수하는 형식으로 겨우 재창단할 수 있었다.

     

    참고로 청주고 야구부는 지금까지도 전국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데, 청주고 야구부가 사라진 동안 청주기계공고 야구부는 전국대회 우승 1회(2001년 봉황대기),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