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고양이’ 운영하던 블로거 황덕하 살인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내용
2-1. 황덕하의 현실
2-2. 네티즌 반응
사건 개요
2011년, 다음 블로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운영하던 황덕하(당시 52세, 1959년생)가 자신의 전처(당시 51세, 1960년생)를 찔러 죽이고 모습을 감춘 뒤 자살한 시체로 발견된 사건.
사건 내용
2011년 7월 7일 오후 7시 30분쯤 황덕하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 있는 자신의 부모 집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 최모 씨를 불러서 만났다. 황덕하는 재혼을 요구했으나 최 모씨가 거절하자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에 황덕하는 부모가 보는 앞에서 미리 준비해 간 30cm 회칼을 꺼내 최 씨를 6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직후 그는 부모님에게 "나도 죽겠다" 란 말을 남기고 그대로 도망을 갔고, 황덕하의 부모는 119에 신고했지만 치명상을 입은 최 씨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황덕하의 부모는 끔찍했던 사건이 떠올라서 얼마 동안 그 집을 떠나 있었다고 한다.
황덕하는 범행 직후 나도 죽겠다고 말한 뒤에 차를 타고 도주하였다고 한다. 그 뒤로 두 달간 행방이 묘연해진다. 황덕하는 범행을 저지른 당일 오전까지 포스팅을 남기기도 할 정도로 블로그에 심취해 있었다. 심지어 사건 다음날인 7월 8일에 트위터에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칠보산 중턱에서 황덕하의 차량을 찾았지만 황덕하 본인의 흔적은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수십 명의 경찰이 며칠동안 칠보산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수사를 벌였지만 황덕하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했다. 은행 출금 기록이나 휴대전화 사용, 인터넷 접속 같은 기록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수원남부 경찰서는 실종된 황덕하를 지명수배하게 된다. 이에 키 178, 등산복 차림, 고시원 거주, 블로그 운영 등의 신상 정보가 언론에 알려졌다. 당시 경찰에서는 황덕하가 자살했을 가능성과 고시원에 은둔하고 있을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였으며 너무나 생활반응이 없다는 점에서 은둔하고 있다면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러다 약 2달이 지난 2011년 9월 13일 집 인근 야산에서 황덕하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아마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황덕하의 현실
전문대를 졸업하고 부동산 사업을 하던 황덕하는 2003년 법무사 시험을 보겠다며 집을 나가 서울특별시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잘 되지는 않았는지 그 뒤로 황덕하는 별다른 직업도 없이 살면서 아내와 자식을 돌보지 않고 떨어져 지냈다. 덧붙여 '인권 변호사' 라고 불릴 정도로 보여준 그의 전문적인 법률 지식은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생활비는 전 부인 최모 씨에게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건 발생 2년 전에 이혼을 하였다고 한다.
황덕하는 오프라인 집회, 시위 등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네티즌 반응
네티즌들은 황덕하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방문하여 그의 이중성과 잔인함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우파 커뮤니티에서 유입된 이들이 와서 욕설을 퍼부으며 좌파는 다 이렇다며 욕하는 것도 허다했다. 게다가 황덕하의 출신지가 호남이라 주장하며 지역비하를 하는 이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댓글창은 난장판이 되었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너무 큰 나머지 동명이인의 사업가에게 불똥이 튀고 말았다.
황씨의 블로그는 2011년 12월에 자격증 광고 블로그로 바뀌었다가 결국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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