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경기도 광주 우정선양 실종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전개
2-1. 수사
3. 의문점
사건 개요
2004년 9월 19일 낮 12시 40분경, 경기도 광주시 역동 동양파크빌 111동 1층 주차장 앞에서 당시 5세이던 우정선 양이 실종된 사건이다. 우 양은 공터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사건 전개
우 양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큰어머니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도 우 양은 큰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앞 공터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었으며, 그 옆에서는 동네 아저씨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낮 12시 40분경, 식당 앞 공터 주변에서 막걸리 병을 따던 한 아저씨의 얼굴에 막걸리가 튀었다. 그것을 보고 눈물로 오인한 우 양은 급히 식당으로 들어와 큰어머니에게 '어느 아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닦아줘야 된다'라며 휴지를 들고 아저씨들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이것이 큰어머니가 목격한 우 양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식당은 항상 손님들이 많아서, 큰어머니는 우 양이 밖에서 계속 잘 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밤이 되어 식당 일을 마친 큰어머니는 그제서야 우 양을 찾았지만, 우 양은 타고 있던 자전거와 함께 사라져 있었고, 현재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다.
수사
다음 날 경찰은 우 양을 찾기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실종 현장을 중심으로 탐문 조사와 전단지를 배포한 결과 3개의 제보를 받을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실종 당일 오후 1시 15분 경, 우 양이 사건 발생 동네인 역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두 번째로는 첫 번째 제보 시점으로부터 약 7시간 후인 오후 8시경 그 곳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한 음식점 앞에서 혼자 울고 있는 것을 봤다는 제보였으며, 마지막으로는 사건 발생 사흘 후인 9월 22일, 행색이 초라한 우 양을 초월읍 늑현리에서 봤다는 제보였다. 그 중 경찰은 한 목격자의 증언에 주목했는데, 신원 미상의 50대 남자가 우 양과 다정하게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끝내 이 남자를 찾지 못했다.
탐문 수사 결과 박 모 씨가 용의선상에 떠올랐는데, 목격자들은 그가 우 양이 실종된 날 마지막까지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공터 앞 슈퍼마켓에서 매일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으로, 평소 우 양에게 과자를 사주는 등 친하게 지냈으며 신원 조회 결과, 그는 절도죄 등 전과 7범이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으나, 박 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경찰은 결정적으로 그를 밀어붙일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줬다.
2004년 11월 13일, KBS 공개수사 실종에서도 다뤄졌다. 얼마 후 '비슷하게 생긴 아이를 봤다, 자기 스스로도 이름이 정선이라고 하더라'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가족들은 희망을 품었으나, 경찰과 제작진이 그 집에 찾아가본 결과 그 아이는 우 양이 아니었다. 외모가 정말 많이 닮기는 했는데 친부모가 보면 아닌 걸 알 수 있는 수준이었고 이름은 비슷한 이름이어서 어린 아이의 옹알거리는 발음과 맞물려 제보자가 잘못 들은 것이었다고. 이 부분은 몇 회 후 후일담으로 방송에서 다뤄졌다. 결국 현재도 우 양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며, 가족들은 생업도 포기한 채 찾고 있으니 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2017년 1월 기사에 따르면, 원점에서 재수사 중이라고 한다. 최초 신고자인 큰어머니와 면담 결과, 우 양은 실종 당일 친모를 만나기 위해 식당 앞을 배회했는데, 수사팀 관계자는 '당시 이 부분이 확인됐다면 다른 방향으로 수사를 전개할 수 있었다'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의문점
실종 당일부터 다시 목격될 때까지 3박 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여기에 대한 의문점들이 몇 가지 있다.
우 양은 평소 자기 이름,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모두 알고 있는 영특한 아이였다.
그런데 왜 집에 연락을 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까?
우 양은 당시 겨우 5세의 유아였는데 3박 4일 동안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가?
우 양과 함께 있었다는 50대 남성은 도대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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