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김해 9세 여아 독극물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판결
사건개요
2003년 10월 12일, 안영미(A씨)는 자신의 두 딸과 사촌 아이들 세 명을 데리고 경상남도 김해시의 수영장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A씨는 둘째 딸에게 음료수를 주면서 '이것을 너 혼자 몰래 먹어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5분만에 둘째 딸인 B양은 수영장에서 축 쳐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수영장 안전요원은 B양의 맥박이 없고, 호흡도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인공호흡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B양은 잠시 의식을 되찾았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5분 후에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아이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연쇄 살인 사건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사건내용
이 사건은 2003년 10월 12일, B양이 수영장에서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정황들이 의심스러웠고, 이로 인해 부검이 실시되었습니다. 부검 결과, B양의 근육은 일산화탄소나 청산염으로 인한 사망에서만 나타나는 선홍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또한 혈액 내 청산염 수치가 성인 기준 반수치사량의 3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A씨는 처음에는 딸에게 음료수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후에 이를 번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청산가리를 구입한 흔적이나 딸에게 먹인 음식 등을 밝혀내지 못해 사건은 크게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A씨가 사건의 하루 전에 보험료를 대납하게 하여 딸의 사망보험을 가입하였고, 사망 후 보험금을 청구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녀의 행동을 더욱 의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사건이 일어난 수영장은 신체상해 1인당 최고 1억원의 배상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A씨는 이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A씨가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의심받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경찰이 A씨의 통화 내역을 감청하는 과정에서 어떤 남성이 '너 또 약 먹였지?'라는 발언을 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발언이 의심스러워 보여, 경찰은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A씨가 관련된 두 건의 추가 사건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A씨를 더욱 의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A씨는 1992년에 결혼한 남편 C씨를 2001년에 갑작스럽게 잃었습니다. 그녀는 김치를 먹고 쓰러진 C씨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그는 다음 날 사망하였습니다. A씨는 김치에 굴이 들어갔다며 C씨의 사망을 설명했지만, 의사들은 이를 의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C씨의 사망 후 보험금 3,70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2년, A씨의 친구 K씨가 케이크를 먹고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K씨의 사망 원인은 청산가리를 먹었을 때의 증상과 일치하는 원인 불명의 대사성산증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리고 K씨가 사망한 후, 그녀의 남편은 K씨가 A씨를 수익자로 둔 보험에 가입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보험은 A씨가 K씨 행세를 하여 가입하였고, 보험금은 최고 1억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A씨를 더욱 의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이 사건들에 대한 재판은 거의 2년을 끌렀습니다. A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하였지만, 그녀의 행동과 사건들의 정황들은 그녀를 의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A씨가 둘째 딸의 사망 후 주목받게 되면서 밝혀졌습니다.
판결
A씨는 친구 K씨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경제적 어려움, 보험금 수익자로서의 위치, K씨의 사망 후 모르는 보험 설계사에게 보험 계약, 그리고 K씨가 그녀를 만난 직후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 등이 그녀의 범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작용하였습니다. 또한, A씨는 K씨의 사망 후 보험금 5,00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로 인해 재판부는 살인죄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A씨의 남편 C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사체가 이미 화장되어 증거가 부족하여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또한, 김해경찰서가 A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검찰청 과학수사팀에게 뇌파분석 기법 수사를 의뢰한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었지만, 거짓말 탐지기 등 뇌파 분석 기법은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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