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우정 - 무등산 교통사고 살인사건

빗나간 우정 - 무등산 교통사고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사건개요

2003년 6월 25일 새벽 2시,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의 도로변에서 한 30대 남성이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의해 치여 살해되었습니다.

사건내용

2003년 6월 25일 새벽, 이병준(당시 37세)은 고등학교 동창인 선모씨(당시 37세)와 술을 마시다가 다투게 되었습니다. 선모씨가 차비가 없다는 말에 분노한 이병준은 "너는 하는 일마다 다 왜 그러냐"라며 말다툼이 점점 확대되었습니다.

이들은 광주 북구 금곡동의 산 위로 올라가 싸우기로 했고, 이병준은 감정이 격해져 자신의 현대 쏘나타에 탔습니다. 이병준은 차량 내에서 전조등에 비친 선모씨의 모습을 보고 다시 격분하여, 악셀을 밟아 선모씨를 고의로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선모씨는 과다출혈로 사망하였습니다.

범행 후, 이병준은 선모씨의 시신을 차에 싣고 약 1.8km 떨어진 무등산 도로변까지 이동하였습니다. 그는 시신을 차에서 내려 25m 끌고 간 후 등산로에 유기하고 달아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병준은 그 후,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전국에 이병준에 대한 수배가 내려진 후, 그는 2003년 10월부터 제주도에서 은신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타인의 명의로 만든 운전면허증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병준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여러 번 수배되었지만, 제보가 없어 사건은 약 4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07년 6월 21일에 특명 공개수배 방송에 이병준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병준은 텔레비전에서 자신의 공개수배 방송을 보고, 피해자 선모씨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틀 후인 6월 23일에 제주경찰서에 가서 자신의 범행을 자수하였습니다.

2007년 10월 29일에는 광주지방법원에서 이병준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빗나간 우정"이라는 부제로 방영되었으며, 이로써 특명 공개수배 방송이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