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묻지마 범죄의 충격: 2018년 하동 고속버스 칼부림 사건

by hwani’s 2023. 10. 20.

목차

    묻지마 범죄의 충격: 2018년 하동 고속버스 칼부림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와 배경
    2. 사건 발생과 후속 조치
    3. 가해자의 사건발생전 이상한 행동
         3-1. 가해자의 사전 준비와 이탈 행동
         3-2. 범행 전날과 당일의 상황
         3-3. 범행 직전의 마지막 연락과 후회
         3-4. 범행 당일의 마지막 식사와 행동
         3-5. 계획된 '묻지마' 범죄 확정

    사건 개요와 배경

    2018년 7월 1일 오전 11시 50분 경,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인근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통영발 광주광역시행 고속버스에서 여성 박 모씨(22세, 무직)가 같은 버스에 탑승한 남성 B씨(44세, 대학교수)의 목 등 신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중상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피해자는 입술 옆에서 귀밑까지 길고 깊게 찢어진 상처, 목덜미에도 깊진 않지만 역시 찔렸고, 왼쪽 팔도 손바닥에서 손등까지 길게 찢어진 좌상 등 상처가 상당히 깊었다. 피로 상의가 다 젖고 거즈 부위에서도 피가 계속 넘치는 상태였다. 그를 태워준 차에는 세차를 한 뒤에도 혈흔의 흔적이 남았을 정도라고 한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2019.01.17 2018고합93에 따르면, 가해자는 병명 미상의 정신질환 환자였으며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사건 발생과 후속 조치

    평온하던 버스에서 칼부림 사건은 정말 느닷없이 발생했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한 남자가, 선잠이 든 사이 느닷없이 칼로 공격을 당한 것. 블루투스 이어폰 덕에 급소를 빗맞았긴 했으나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고, 비명을 듣고 그쪽을 바라봤다가 끔찍한 사태가 일어난 것을 목격한 다른 승객들이 서둘러 가해자를 필사적으로 제압했기에 다행히 추가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비명이 나자마자 운전사는 급히 버스를 세웠고, 그 과정에서 112에 신고가 들어갔으며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출동해 가해자를 버스 안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피해자를 포함한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지나가던 차를 향해 손짓을 하며 도움을 청했고, 이를 본 차량 한 대가 갓길에 멈추자 피해자는 차주 유 모씨에게 차창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했다. 차주는 그를 태워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로 갔고, 그곳에 119구급대가 도착해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B씨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병원에 도착한 뒤 치료를 받았고, 1주일 만에야 큰 고비를 넘길 정도의 중상(얼굴 부위는 40~50바늘을 꿰맸다고 한다)이었으나 그나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이 매우 크다고 한다.

    경상남도 하동경찰서는 사건 다음날, 살인미수 혐의로 22세 여성 박 모씨를 구속영장을 청구, 이후 관할 법원에 의해 영장이 발부되었다.

    가해자의 사건발생전 이상한 행동

    가해자는 몇 년 전부터 조울증을 앓아왔는데 6개월 전부터 증상이 좋아져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가해자의 사전 준비와 이탈 행동

    가해자 박 모 씨는 집을 나서면서 집에 있던 칼을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가정용 세트로 판매하는 칼 두 자루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그녀는 "친구를 만나러 광주에서 통영으로 간다"라며 말하였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만나지 않고 조용히 여관방 안에만 있었습니다.

    범행 전날과 당일의 상황

    그녀가 검색한 것들이 '자살 사이트', '자살' 등으로 확인되었으며, 이것은 자해에 관심을 보이던 사람이 타해에 이르른 상황을 보여줍니다.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그녀가 정상적/비정상적인 사고 패턴이 왔다갔다하는 이중인격적 상태였으며, 악한 자아가 칼을 들고 다른 사람을 공격하려고 했는데 선한 자아가 계속 말린 것이라 분석하였습니다.

    범행 직전의 마지막 연락과 후회

    범행 전날 저녁, 가해자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며, 이 일로 인하여 크게 후회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범행 당일의 마지막 식사와 행동

    범행 당일 점심시간, 그녀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소주 두 병을 마셨습니다. 주변장소에서 그녀를 본 직원들은 그녀가 말 없이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주문한 것과 불안하게 보인 눈빛 등으로 인하여 기억에 남았습니다.

    계획된 '묻지마' 범죄 확정

    그녀의 행동은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사전에 준비한 계획적 범죄이자 묻지마 범죄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녀는 "사람을 찔러야 되겠다는 그런 심정으로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칼 한 개로 불안해서 결국 두 개를 더 샀다"고 진술했으며, 피해자를 왜 찔렀느냐는 질문에는 "나하고 제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찔렀다." 고 대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