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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안산 불도 토막살인 사건 조성호 살인사건

by hwani’s 2022. 11. 8.

목차

    안산 불도 토막살인 사건 조성호 살인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내용
         2-1. 시신 발견
    3. 재판

    사건 개요

    은 가해자 조성호(30, 남, 경기도 의정부시 출신)가 2016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 모(40, 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공장에서 가져온 망치로 최씨를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불도 일대에 유기한 사건.
    범행 이후 피의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의 인생 계획 같은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시체를 유기한 장소 때문에 안산 불도 토막살인 사건이라 불리기도 하였지만, 모든 범행은 가해자의 거주지인 인천에서 이루어졌으며, 안산 불도는 시체를 유기한 장소일 뿐이다.

    사건내용

    조성호는 2013년 12월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상가 건물에 '밀라스토리'라는 이름의 애견카페를 차려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9개월 간 잘 운영하고 있다가, 어느날 여자친구가 거액의 돈을 훔쳐서 달아나버리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2014년 12월에 그만두고 대출 등 다른 일을 하게 된다.
     
    2016년 1월 2일 경 인천 소재의 모텔에서 카운터 및 모텔 관리 등을 담당하는 종업원으로 취직했고, 같은 달 4일부터 피해자 최모씨(40)도 같은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 모텔 업주가 지정해준 숙소였던 옆 펜션에서 함께 기거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서로의 어려운 처지에 동질감을 가지게 되었다.
     
    한편, 2월부터 모텔에서 근무 태만으로 함께 해고 통보를 받게 되자 최씨가 조성호에게 집을 새로 구해 함께 살자고 제안했고, 조성호도 동의했다.
     
    이에 따라 보증금 30만원, 월세 28만원의 원룸을 구해 임대차 계약은 최씨 명의로 하고, 공과금 지급 명의는 조성호가 하기로 하면서 2월 26일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의 건물 202호 원룸을 임차해 동거를 시작했다.
     
    2016년 3월 10일경, 조성호는 최씨와 함께 노래방에서 놀다가 돌아오던 길에 최씨로부터 "도우미 해도 큰 돈 못 벌지, 네가 나한테 해주면 훨씬 많은 돈을 줄 수 있다" 등의 말을 듣자, 빚도 있고 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차에 최씨로부터 성관계 1번 대가당 30만원의 금품을 받기로 하고 동성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2016년 3월 31일, 조성호는 인천의 호프집에서 최씨와 술을 마시던 중 "지난번에 준다고 했던 돈은 언제 주느냐"며 약속했던 성관계 대가를 요구했지만, 최씨는 "내가 한 달 동안 놀았는데 무슨 돈이 있냐"는 취지로 말하고 횡설수설하는 투로 얼버무렸다.
     
    서로 말다툼이 오가자 최씨는 "너 집에서 나가라"고 큰소리를 치며 식탁에 있던 포크를 집어들고 위협을 했다. 이때부터 서로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약속받은 금품을 받지 못해 화도 나고, 쫓겨날 처지까지 되자 조성호는 4월 1일부터 날길이 19cm의 식칼을 구입하고 원룸 찬장에 비치했다. 최씨 역시 호프집에서의 갈등으로 인근 모텔에 취직해 숙식을 하게 되었고, 격일로 저녁에 원룸에서 조성호와 마주칠 때마다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4월 12일, 저녁 무렵 조성호는 최씨에게 최후 통첩을 하고, 요구를 거절할 경우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공장에서 퇴근하면서 공구함에 있던 망치(총길이 35cm)를 숨기고 원룸에 귀가했다.
     
    4월 13일 0시 30분, 조성호는 원룸에 들어가자마자 망치를 현관문 앞 냉장고 뒤쪽에 숨긴 후 방 안으로 들어섰다. 마침 귀가하여 침대에 누워있던 최씨는 조성호에게 "언제 집에서 나갈 거야, 내가 나가라고 했지"라며 큰소리로 욕을 퍼부었다.
     
    조성호도 미리 작정한 대로 "60만원을 왜 주지 않느냐, 보증금 30만원까지 해서 90만원 내놓아라, 그것만 주면 나간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최씨는 "미친 창X, 너도 좋아서 해놓고 이제 와서 그러냐, 너나 니 부모나 똑같다"라는 취지로 모욕적인 욕설을 했다.
     
    순간 분노가 치솟은 조성호는 냉장고 뒤쪽에 숨겨뒀던 망치를 꺼내 "니가 뭔데 우리 부모님을 욕하냐"면서 최씨에게 다가갔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최씨가 일어나려 하자 낭심을 걷어 차 침대에 넘어뜨리고 망치로 얼굴과 가슴 등을 10회 내리쳤다. 최씨가 움직이지 않게 되자 화장실로 옮겨 식칼을 가지고 와 복부와 가슴을 수 차례 찔렀다.
     
    조성호는 멈추지 않고 광분한 상태에서 식칼로 시신의 등 부분을 절개하고 배 부위를 절개했다. 장기 대부분은 베어낸 후 일회용 비닐 봉투 5개에 나누어 담고, 4월 14일 쓰레기 종량제에 담아 분리수거장에 버렸다.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장기를 모두 제거해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남은 시체는 방치하다가 25일경 상반신과 하반신을 완전히 분리했다.
     
    4월 26일 11시 35분, 렌트카 트렁크에 시신이 담긴 마대 자루 2개를 실고, 27일 새벽 1시 47분경 차량을 운전하여 안산 불도에 하반신을 유기하고, 새벽 2시경 방아머리선착장 부근 풀숲에 상반신을 유기했다.

    시신 발견

    2016년 5월 1일 오후 3시 50분, 안산시 단원구 불도 방조제 입구 근처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한 남성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 시신이 발견된 직후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다음날 오전 8시부터 10개 중대 병력 900명과 드론 등을 동원해 하반신 발견 장소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했다.
     
    5월 3일 방아머리 선착장 내수면 쪽 물가에서 하반신과 같은 방식으로 이불에 싸여 마대에 들어 있던 상반신도 발견했다. 상반신이 발견된 장소의 경우 CCTV가 있었다.
     
    5월 4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제보 전단에 혈액형, 시신과 함께 발견된 반지 사진, 개요, 제보시 착안 사항을 담아서 배포했다. 또한, 토막 시신의 지문을 채취한 결과 피해 남성은 최모씨(40세)로 확인되었으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최근 자주 통화한 대상자 몇 명을 골라냈다. 이 중 범인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 경찰은 최씨와 함께 살아온 후배 조성호(30세)의 존재를 밝혀냈다.
     
    5월 5일 오후 1시 50분, 최씨의 주거지를 찾아나선 경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최씨 자택으로 출동했고, 집 안 벽면에 비산(흩뿌려진) 혈흔을 발견해 거주하던 조성호를 상대로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재판

    2016년 10월 2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에서 1심 판결을 내렸는데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2017년 4월 13일 서울고법에서 무기징역을 27년형으로 감형.
     
    그리고 언론에서 대법원 판결 기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보이며 가석방이 없는 이상 2043년 5월에 출소를 하게 되는데 무려 57세가 될 무렵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