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를 저지른 박한상 살인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1-1. 다른 사건들과 차이점
2. 범행 준비
3. 범죄 실행
4. 범인 검거
5. 수감 생활
사건 개요
1994년,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를 저질러 현재까지 사형수로 복역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존속살해범을 논할 때 첫 손으로 꼽히고 있는 범죄자다.
다른 사건들과 차이점
존속살해는 박한상 말고도 종종 있어왔던 범죄이지만 존속살해가 벌어지는 원인은 주로 서민이나 가난한 집안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이(주로 경제적 갈등) 심각해지다 폭발하는 경우와 부모의 정신질환이 심각하거나 막장 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식의 고통을 사회가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경우에서 비롯되는 게 대부분이다. 반면 이 사건의 경우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금수저 집안에서 발생한 사건이며, 1차적인 원인이 자식의 부도덕함이라는 점에서 다른 존속살해와 상당한 차이점을 보였다.
범행 준비
자신이 원하는 고급 승용차를 사주지 않고 자신의 도박빚도 안 갚아주고 호되게 꾸중한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앙심을 품은 그는 본격적인 살인 계획을 세우고 5월 13일 세운상가와 호남정유 주유소 등지를 돌며 등산용 칼, 휘발유등 살인에 필요한 도구들을 구입.
범죄 실행
1994년 5월 19일, 박한상은 속옷까지 다 벗어버린 알몸에 양손에 칼을 하나씩 쥐고 부모를 40군데나 찔러서 살해. 옷을 벗은 것은 살해 후 샤워로 혈흔을 지워버리기 위해서였으나 칼에 난자당하면서 그의 아버지가 박한상의 종아리를 물어뜯어 결국 그가 검거되는 빌미가 되었다. 게다가 살해 후 샤워를 마친 뒤 집에 불을 질러 증거를 인멸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화재 사고로 처리했으나 형식적으로 실시한 부검에서 화재 현장에서 잔해로 발견된 시신이 각각 40여 군데 난자된 상태임을 발견하고 살인 사건으로 보아 수사에 착수.
범인 검거
결국 당시 여러 정황을 봐서 면식범의 소행으로 파악하던 경찰은 "박한상의 머리에 피가 묻었다"라는 간호사의 증언과 박한상의 다리의 잇자국을 이야기한 친척의 제보로 수사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사실 화재 당시에도 오줌이 마려워서 나가다가 불이 나자 부모와 이종사촌 동생에게 알리지 않고 먼저 도망간 그의 행색이 수상해서 경찰의 수사대상에도 올랐지만 당시 관점으로 친아들이 부모를 그렇게 살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집안의 문제아였긴 했어도 장례식 때 기절까지 한 친아들을 처음부터 범인으로 생각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한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박한상만 이렇다 할 상처가 없고 특이하게 잇자국이 종아리에 남아 있는 점과 머리에 묻은 타인의 혈흔, 살해 잔해 등을 근거로 추궁하자 이내 박한상은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자백했으며 그 자리에서 구속했다. 옷을 모두 벗고 나체인 채로 부모를 살해한 뒤 샤워를 해서 몸에 묻은 혈흔을 지워 버리기는 했지만 머리에는 피가 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머리를 감지 않아서 범행이 발각됐다. 머리에 묻은 피의 경우 머리에 피가 묻었는데도 정작 머리를 다치진 않았단 점을 간호사가 제보했다. 만약 머리의 혈흔이 없었거나 간호사의 제보가 아니었다면 범행이 발각되지 않고 미제사건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결정적인 제보였던 셈.
수감 생활
박한상의 자백에 의하면 원래 처음엔 자살 시도도 생각했고, 자수할 생각도 해 봤으나 두려워서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
저명한 인권변호사이자 바로 직전에 환경부장관을 지낸 황산성이 그의 변호를 자처했으나 3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1심, 2심 모두 사형 판결이 났으며 1995년 8월 25일 대법원은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한상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사형수의 신분으로 현재도 수감 중이며 대한민국이 실질적 사형 폐지국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사건사고 > 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곡동 황금장 여관 모녀 토막 살인사건 – 성낙주 살인사건 (0) | 2022.08.04 |
---|---|
주한미군 케네스마클 민간인 윤금이씨 살해사건 (0) | 2022.08.04 |
장위동 일가족 살인 사건 - 이호성 살인사건 (0) | 2022.08.04 |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던 김보은양 의붓아버지 살해 사건 (0) | 2022.08.03 |
서울 도봉파출소 김준영 순경 총기 난동 사건 (0) | 2022.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