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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1990년 송파구 혈액형에 의한 일가족 살인 사건

by hwani’s 2024. 7. 25.

목차

    1990년 송파구 혈액형에 의한 일가족 살인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상세
    2-1. 사건 발생
    2-2. 초기 수가
    2-3. 피해자들의 상태
    2-4. 혈액형 문제
    3. 여담
    4. 논란
    5. 결론

    사건 개요

    1990년 6월, 대한민국 서울 송파구에서 혈액형 문제로 인해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매우 충격적이었으며, 이후 TV에서 각색되어 방송된 바 있습니다. 사건의 주된 원인은 부부 사이의 혈액형 문제로 인한 오해와 갈등이었습니다.

    사건 상세

    사건 발생

    1990년 6월 2일 아침,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40세 김모 씨의 부인인 37살 이모 씨와 11살, 9살 자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김 씨는 술에 취해 귀가 후 부인이 양복과 양말을 벗겨 주었고, 안방에서 잠이 들었으나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초기에 남편 김 씨를 용의자로 의심했으나, 그의 진술과 증거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수사

    수사 초기, 남편 김 씨가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습니다.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었고, 아내와 아이들 모두 시신이 난자되어 있었으며 흉기가 김 씨 옆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 씨는 흰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 혈흔이 묻지 않았고, 손을 씻은 흔적도 없어 살해 후 피를 씻은 것으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피해자들의 상태

    첫째 딸은 심장과 간에 치명상을 입어 타살로 결론지어졌고, 둘째 아들도 옆구리를 찔려 타살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부인 이 씨의 몸에는 자해를 의심할 수 있는 자창이 14개 있었고, 자창의 방향이 일정하여 자해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 씨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방어창이 나타나지 않았고, 자창의 방향이 모두 일정하여 자해로 판단되었습니다.

    혈액형 문제

    사건의 원인은 부부 간 혈액형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김 씨와 이 씨 모두 O형이었으나, 아들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와 의처증 문제로 다툼이 잦았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이 문제로 다투다 김 씨가 잠든 사이 이 씨가 아이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 씨는 간에만 칼이 들어갔기 때문에 자해한 후 김 씨 옆에 칼을 놔두고 거실로 나오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재검 결과, 김 씨의 혈액형은 A형으로 밝혀져 검사 오류로 인해 비극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국민학교와 군입대 당시 혈액형 검사에서 O형이 나와서 자신의 혈액형이 O형이라고 확신했습니다. O형과 O형 사이에서 A형이 나올 수 없음을 남편이 안 이후로 이 씨는 남편에게서 의처증에 시달렸고, 남편은 심지어 아내가 운영하던 약국 인근에 있는 다방에 잠복해 아내를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사건 당일 밤에도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과 부인은 또 아들의 혈액형과 관련된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고, 결국 남편이 잠든 사이 부인이 아이들을 살해 후 자살했다고 종결됐습니다.

    여담

    이 사건은 명탐정 코난과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유사한 에피소드로 다뤄졌습니다. 또한 MBN의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과 MBC의 '타임머신'에서도 극화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극화되거나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논란

    남편 김 씨와 아내 이 씨의 부모는 경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씨의 부모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되었습니다. 당시 헌법재판관의 다수는 기각결정을 했으나 한병채 재판관은 소수의견으로 아내 이 씨 부모의 편에 섰습니다.

    김 씨가 낸 정정보도신청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들의 혈액형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의사에게서 O형 사이에서도 특수한 경우 A형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들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 아내와 크게 다툰 일도 없었습니다.
    3. 아내에게 의처증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미행한 적도 없었습니다.

    결론

    결과적으로, 혈액형 검사 오류와 부부 간의 오해가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은 가족 간의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한 가정이 파괴된 이후였으며, 이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