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뉴월드 호텔 앞 조직폭력배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재판
사건개요
1994년 12월 4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뉴월드 호텔 앞에서 발생한 이 보복살인 사건은 조직폭력배들 간의 갈등이 고조된 시점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그 당시 조직폭력배들의 세력이 본격적으로 위축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건내용
이사건의 시작은 1991년 팔레스호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있습니다. 목포파의 조직원들이 영산파의 조직원인 최창호를 살해하였고, 이로 인해 세력 간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보복을 위해 영산파는 우호 조직인 그랜드파 두목의 차량을 빌리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들의 주요 표적은 목포파의 박진수 두목이었으며, 그가 소속된 목포파는 조직원의 결혼식으로 뉴월드 호텔에 모여 있었습니다. 이에 영산파는 회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호텔 밖에서 잠복하였습니다.
목포파 조직원 박신과 몇 명의 조직원들이 호텔을 나오는 순간, 영산파 조직원들이 박신을 박진수로 오인하고 습격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박신과 유재수가 사망하고, 김훈석과 신원 미상의 조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을 입은 신원 미상의 조직원은 자신의 신변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응급실에서 몰래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조직폭력배들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보복 사이클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계기로 조직폭력배들의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즉시 시작되었고, 영산파 두목인 이하영과 그랜드파 두목 김 모씨가 주요 수배 대상이었습니다. 10일 후에는 사건에 가담한 조직원 3명이 검거되었고, 이후에는 3명의 조직원이 자수하였습니다. 또한 조직원들을 숨겨준 윤정섭씨도 범인 은닉죄로 구속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이하영이 검거되었고, 다른 관련자들 일부가 검거되어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다른 영산파 조직원인 이성식과 조진표도 구속되며 관련자 전원이 검거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에 이르러서야 28년 동안 도피를 계속하였던 공범 서씨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사건 직후 중국으로 밀항하였고, 2022년에 중국 공안에 자수하여 한국으로 압송되었습니다. 그는 공소시효 완성 후인 2016년에 밀항했다고 주장하였으나, 광주지검의 조사 결과 2003년에 밀항했다는 사실을 자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서씨에게 밀항단속법 위반죄가 추가 기소되었습니다. 또한, 수배 중이던 정동섭은 공개 수배되었습니다.
하지만 8월 14일, 정동섭이 서울 관악구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발견된 자필 메모를 통해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었습니다. 그의 사망으로 인해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판
1995년 2월 27일 이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영산파 두목 이하영과 행동대장 안영구에게는 원래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지만, 최종적으로 무기징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행동대원인 김광과 이상기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행동대원인 박광은, 서재문, 김태영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에서 22년 6개월을 선고하였습니다.
1996년 2월 23일에는 이성식과 조진표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들 중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조직원들은 추가적인 형을 선고받지 않았다면, 검거 및 구속된 날짜를 산입하여 2005년부터 2017년 사이에 전원 출소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에 체포된 서씨에 대한 재판은 현재 광주지방법원 12형사부(부장판사 김상규)에서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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