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경북 영주시 13개월 영아 공기총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이후
사건개요
1996년 9월 21일, 경상북도 영주시의 풍기읍에 자리한 풍기관광호텔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당시 생후 13개월이던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손에 의해 공기총으로 끔찍하게 생명을 잃었습니다.
사건내용
1993년 타이어 공장에서 일하던 김양호(당시 25세)는 같은 공장의 여직원 서씨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들은 1994년부터 동거를 시작해 1995년에 결혼했고, 같은 해 8월에는 딸을 가졌습니다. 이 세 가족은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생활은 힘들게 변했습니다. 김양호는 딸이 돌이 되기 전에 갑작스럽게 타이어 공장에서 해고되어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입원이 사라진 김양호와 그의 아내 서씨는 경제적 문제와 김양호의 폭력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불안해진 서씨는 딸을 안고 1996년 8월 18일에 친정이 있는 경상북도 영주시로 가출하게 되었습니다.
서씨의 가출로 홀로 남게 된 김양호는 화가 차올라 서씨와 딸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그날 밤부터 서씨를 끈질기게 추적하기 시작했고, 아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33일 동안 부산에서 영주까지 약 240km를 돌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양호는 우연히 서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33일 동안의 추적 끝에 아내를 만난 김양호는 반가움보다는 배신감이 더 컸습니다. 그는 아내와 화해하는 척하며 아내와 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전날인 1996년 9월 20일 오후 5시 30분, 김양호는 부산과 영주를 물색하며 아내를 찾은 지 33일째였습니다. 그날 영주 시내의 레스토랑에서 세 식구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고, 김양호는 "오늘 밤은 셋이서 같이 보내자"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김양호의 제안에 서씨는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서씨가 딸의 기저귀와 분유를 친정에서 가져오려는 제안에 김양호는 "부산에서 사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씨는 딸을 데리고 모텔로 가려고 했지만, 김양호는 더 비싼 풍기호텔을 고집했습니다. 결국 김양호는 딸을 데리고 풍기호텔에 체크인했고, 그들은 7층(703호)에서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김양호는 호텔에 입실한 후 맥주를 마셨고, 서씨는 식사 후 흩어진 지 9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김양호는 더욱 분노하게 되었고, 21일 새벽 4시 20분에 딸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에 가방에 넣어둔 공기총을 꺼내어 딸을 총으로 쏘았습니다. 딸은 과다출혈로 숨지게 되었습니다. 김양호는 이후 호텔을 빠져나와 도주하게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3일 후인 9월 24일, 김양호는 충청남도 당진군의 한보철강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김양호는 전화로 서씨의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서씨가 계속해서 찾으며 추궁하자 김양호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로 김양호의 행적은 끊어졌습니다.
사건이후
1999년 8월 25일, 김양호는 '공개수배 사건 25시'를 통해 한 번 공개 수배되었고, 이후 2007년 상반기까지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수배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2011년 9월 20일까지 김양호에 대한 검거나 자수의 소식이 없어 이 사건은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1999년에 김양호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는 불확실한 정보입니다.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양호에 대한 검거나 자수의 소식은 없습니다. 그는 이미 사망했거나 어딘가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소시효가 이미 만료되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잡히더라도 법적인 처벌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만약 김양호가 해외로 도피한 경우, 공소시효는 정지되어 처벌이 가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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