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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부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최명복 사건)

by hwani’s 2022. 7. 15.

목차

    부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최명복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과정
    3. 사형 선고

    사건 개요

    1990년 10월 22일, 복면을 쓰고 은행을 습격한 권총 강도 최명복에 의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사건 과정

    범인인 전과 6범 최명복은 같은 해 7월 23일 부산에 위치한 모 은행 지점에서 경비를 서던 청원경찰 유모 씨가 잠깐 탄띠를 풀어 책상에 올려둔 사이, 권총집에서 권총을 훔쳐 도망갔다. 이 사건의 수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범행 직전까지 권총을 숨긴 최명복은 같은 해 10월 19일에 범행에 쓸 오토바이를 훔치고 3일 뒤인 10월 22일, 익명의 공범과 함께 부산 범천4동 새마을금고로 향했다.

    오후 4시 40분 경, 농협 현금 수송차량이 부산 새마을금고에 도착한 즉시 나타난 최명복은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하면서 현금만 담아달라고 요구. 이 때 수송된 돈을 은행 안으로 가져다 놓던 농협 소속 청원경찰관 김학곤 씨(당시 32세)는 범인 최명복에게 "장난감 총으로 어설프게 범행을 한다."는 식의 말을 하면서 제압을 시도, 그 순간 최명복이 청원경찰 김씨의 오른쪽 가슴에 권총 1발을 쏜다. 총을 맞은 김씨가 최명복의 다리를 붙잡고 저항하자 또 1발을 추가적으로 발포하여 김씨를 사살한다.

    은행 밖에 있던 공범은 현금을 훔친 최명복이 총을 쏘는 등 범행을 저지르자 마자 그 자리에서 도주했고, 최명복은 돈이 담긴 행낭을 챙겨 준비한 오토바이의 짐칸에 실은 뒤 곧바로 도망을 시도. 그러던 도중 짐칸에 올려진 행낭이 열리면서 속에 담긴 현금이 상당수 바람에 날아갔다. 이렇게 40여m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모퉁이에서 쓰러지자, 최명복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행낭 속에서 현금을 일부 챙겨 달아난다. 강도 사건을 직감한 청원경찰 김모 씨의 동료인 구모 씨 외 2명도 최명복을 뒤따라 추격전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구 모씨가 최명복이 쏜 권총 1발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최명복은 김모 씨가 운행하던 승용차를 훔쳐 타고 부전동 모 외과의원까지 1.5Km 정도를 도주하다가 교통체증으로 도주로가 막히자,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도주.

    골목으로 도망친 최명복은 출동한 김태우 순경의 자수 권유를 무시하고 400여m나 도주하다가 일부러 행인들이 많은 곳에 이르러 옷으로 총을 감싸 인파 사이에 숨으려 시도 하지만 김 순경이 그를 뒤에서 덮쳐 오후 5시 10분쯤에 검거되었다. 경찰에 검거된 최명복으로 부터 강탈당한 현금 2억 1천 4백여만원은 회수되었으며, 범행에 사용된 권총과 실탄 여섯 발중 남은 실탄 2발은 압수 하였다.

    사형 선고

    최명복은 이듬해인 1991년 4월 17일 부산고등법원에서 사형이 선고, 같은 해 7월 23일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사형이 그대로 확정되었고, 1995년 11월 2일, 부산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 공범은 면회를 왔던 최명복의 형의 신고로 검거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23일에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1994년, 만기 출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