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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 전민근과 최성희

by hwani’s 2024. 9. 16.

목차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 전민근과 최성희

    사건 개요

    부산경찰서의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2016년 5월 2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의 한 아파트에 살던 신혼부부 전민근(당시 34세, 남성)과 최성희(당시 33세, 여성)가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은 같은 날 실종되었으며, 사건 발생 후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이 사건은 2017년 2월 4일과 2019년 5월 18일 방송된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어진 바 있다.

    관련 방송

    • 《그것이 알고싶다》 1062회 (2017. 2. 4.)
    • 《그것이 알고싶다》 1169회 (201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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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전개

    전민근과 최성희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2016년 5월 27일, 최성희는 오후 10시쯤 마트에서 쇼핑을 한 후 집으로 돌아왔고, 전민근은 5월 28일 새벽 3시에 퇴근하여 집에 도착한 것으로 CCTV에서 확인되었다.

     

    그 후, 전민근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건강 보조식품을 전달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는 전민근의 동업자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동업자는 5월 28일 이후 전민근이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최성희의 직장 동료는 5월 29일에 최성희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민근이 대신 전화를 받았고, 최성희가 출근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은 5월 3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아파트의 CCTV를 분석하여 부부가 집에 들어온 장면을 확인했으나, 나가는 장면은 전혀 찍히지 않았다. 아파트 내부, 주차장, 아파트 출입구 2곳의 CCTV를 모두 분석했으나 나가는 장면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부의 차는 주차장에 그대로 있었다. 아파트 내부에 범죄의 흔적이나 외부인의 침입이 없었으며, DNA 샘플 채취 및 혈액 반응에서도 특이점이 없었다.

     

    차가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가능성에 따라 인근 버스 터미널과 철도역 주변의 CCTV를 조사했으나 부부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고, 5월 28일 이후의 행적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실종 2년 10개월 만에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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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의문점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CCTV

    부부가 살던 아파트는 22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아파트 비상계단 입구에 있는 CCTV는 줌이 되지 않고 화질이 좋지 않아 밤에 움직일 경우 찍히지 않았다. 부부가 만약 나갔다면 이 루트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의문인 점은 CCTV의 사각지대 동선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복잡하게 나갔어야 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최성희와 전민근의 휴대전화 기록

    실종 이후, 5월 30일 최성희는 극단에 "제 상태로는 공연을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금 한동안 연락이 어렵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극단 대표는 이 문자의 어투가 평소와 달랐으며, 최성희가 갑작스럽게 공연을 결석한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밝혔다.

     

    그 후, 5월 31일 극단은 전민근과 통화하였고, 전민근은 아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성희는 위치 추적 결과, 통화 당시 전민근의 집 근처 응급실에 내원한 기록이 없었으며, 5월 28일 이후 부부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상황이 맞지 않는다.

     

    전민근은 동업자에게 "내가 해결해야만 하는 사건이 있다"며 5월 29일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못 나갈 것 같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부친에게는 6월 2일 "괜찮아요"라는 짧은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전민근의 휴대전화 신호는 6월 2일 오전 9시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서 마지막으로 잡혔고, 최성희의 휴대전화 신호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서울 천호동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는데, 이곳은 전민근의 어머니(친모)의 집이다.

    전민근 씨 가족들의 태도

    실종된 딸을 애타게 찾는 최성희의 부모와는 달리, 전민근의 부모는 실종 사건에 대한 태도가 소극적이었다. 전민근의 어머니(계모)는 자신이 아는 바가 없으며, 아들이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를 받은 바가 있으며, 전민근이 범죄를 저지른 성격이 아니라고 답했다. 전민근의 아버지는 실종 신고를 먼저 했으나, 이후 태도가 바뀌었으며, 아들의 실종 이후 이사를 갔다.

     

    반면, 최성희의 어머니는 실종 신고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딸의 연락 두절이 계속되자 6월 5일 위치 추적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미 5일 전 실종 신고가 되어 있었다. 최성희의 친정 가족들은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시댁 측에서는 "돌아올 테니 기다려보자"는 대답만 돌아왔다.

     

    3년 후 후속 방송에서는 전민근의 아버지와 어머니(계모) 및 지인들이 전민근의 신상정보 공개에 동의했다. 이는 전민근이 돌아올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 탓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로 인해 전민근이 최성희를 살해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정보 공개에 동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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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력 용의자: 내연녀 장미진(가명)

    만일 이 사건이 제3자의 소행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전민근의 전 여자친구인 장미진(가명)이 꼽힌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2차 보도에서도 장미진의 행적에 주목했다.

    실종 부부와의 관계

    장미진(가명)은 전민근의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으로, 당시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 장미진은 2004년 다른 남자와 결혼했으나 전민근은 장미진과의 이별 후 최성희와 만났다. 전민근은 장미진과의 연락을 계속 유지했으며, 장미진은 전민근과의 외도와 협박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장미진은 두 번째 결혼 후 2014년 노르웨이로 이주했으며, 전민근과의 관계는 이어졌다. 그러나 장미진은 2015년 3월 노르웨이에서 자신의 딸이 사망한 후, 전민근과 최성희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고, 최성희는 이러한 협박을 전민근의 아버지에게 알리기도 했다. 전민근은 결혼식장에 경호원을 배치할 정도로 장미진의 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장미진의 오빠는 장미진과 전민근의 마지막 연락이 2015년 10월이라고 주장했으며, 전민근이 장미진에게 협박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의문점과 행적

    장미진은 실종 부부가 사라진 직전에 한국에 귀국했다가 실종 직후 다시 출국했으며,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귀국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장미진은 한국 체류 중 현금만 사용했으며, 카드 사용 기록이 없다. 이로 인해 장미진의 행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장미진은 이후 이사를 갔으며, 수사당국의 조사에 대한 협조를 거부했다. 2017년 11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되었지만, 노르웨이 법원은 직접적인 증거 부족을 이유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불승인했다. 현재 장미진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부부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고, CCTV 및 휴대전화 기록, 가족들의 태도와 유력 용의자인 장미진의 행적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사건은 많은 의문과 함께 범죄 수사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있으며, 추가적인 증거와 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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