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80대 남성 교수 근로장학생 성폭행 사건

서울예대 80대 남성 교수 근로장학생 성폭행 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사건개요

2023년 4월 1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서울예술대학교에서 80대 남성 교수가 근로장학생인 2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내용

2023년 4월 18일, 서울예술대학교에서 80대 남성 교수인 송 모씨가 2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피해자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중, 송 모씨가 갑작스럽게 입맞춤을 시도했으며, 피해자가 거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송씨는 피해자에게 "그러니까 니가 여자로 보이고 너무 이뻐. 그래서 그래. 그냥 학생으로 보이지가 않아", "이야 많이도 입었네. 뭐 이렇게 많이 입었어"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심리적인 충격을 겪어야 했고,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보복을 우려하여 피해자는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습니다.

 

가해자인 송 씨는 1938년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의 전신인 한국연극아카데미 1기 출신이며, 화가 유희영과 서울대학교 회화과 동기였습니다. 원로배우 신구, 반효정, 전무송 등과 동기로, 이동찬과 함께 한국 연극계의 무대미술가 1세대로 활동하였습니다.

송 씨는 동랑레퍼토리 극단에서 무대를 총괄하며 서울예술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였고, 퇴임 후에는 사료연구실에서 학교의 중요 자료를 정리·분석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1962년에는 드라마센터에서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을 내기에 걸고' 등의 작품을 연출하면서 무대미술가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송 씨는 학교 설립자 유치진의 작품 '태', '초분' 등에 다수 참여하였으나, 이번 성폭행 사건이 보도된 이후 서울예대 측이 학교 사이트에서 송 씨의 이름을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이는 교내 사건을 숨기고 이슈화를 최대한 막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2023년 4월 19일, 피해 학생은 학교 당국과 경찰에 송 씨를 신고하였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에 대해 송 씨를 유사강간 등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 사실을 5월 17일에 공개하였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이 있었고 그 수위가 점점 강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였고, 6월 27일에는 송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3년 6월 28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송 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이는 80대 노인이 구속된 이례적인 사례로, 2차 가해의 우려와 범행 일부를 부인하는 송 씨의 태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송 씨의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이가 많고, 주거지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선처를 요청하였지만, 이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송 씨는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피해 학생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2차 가해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재판

사건번호: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2023고합249

재판부: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효승, 배석판사 김태형, 배석판사 우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