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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 함광열 이병 의문사 사건

by hwani’s 2022. 7. 6.

목차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 함광열 이병 의문사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의문점

    사건 개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 소속 함광열 이병(1980년생, 당시 22세)이 2002년 9월 18일 부대 막사 뒤편 구식(재래식) 화장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

    군사경찰대는 함 이병이 자신의 K2 소총으로 자살하였다고 결론지었으나 초기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린 데다가 벽과 문의 의문의 핏자국, 총과 방탄 헬멧의 위치가 부자연스러운 점 등으로 인해 의문사 사건으로 남음.

    사건 상세

    군사경찰대는 "교보재를 옮기라" 는 일병의 지시에 따라 사격 훈련을 마치고 교보재가 있는 충성관으로 가다가 열쇠를 잃어버렸으며, 선임의 질책이 두려워 부대 뒷편 화장실로 갔다가 오른쪽 귀에 K2 소총을 쏴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7년에 해당 사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바에 따르면 '불가능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 경우에만 총을 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져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우선 함 이병은 문을 닫고 총을 쐈다고 하는데 피가 문 바깥까지 튀었다는 게 수상쩍었다. 또 총을 쏴서 자살했다면 탄피가 발견되어야 했는데 탄피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 의문점

    군은 함 이병이 자살한 화장실에서 탄두가 발견되지 않음이 그가 "K2 소총으로 자살할 당시 방탄모를 착용하고 있었고, 탄두가 방탄모에 부딪혀 탄두가 부셔졌다." 라고 주장.

     

    다만 당시 현장을 방문한 유족의 증언으로는 방탄모는 전혀 깨진 흔적 없이 고인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 유가족 증언이 사실이라면 군측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주장.

    국군 나일론 방탄모는 1m도 안 되는 초근접거리에서 발사된 K2소총을 막을 수 없고 군측 주장대로라면 방탄모가 산산조각남은 물론이요, 고인이 자살한 화장실 어딘가에 "반드시" 그 흔적이 남아야 하지만 당시 화장실에서는 이렇다 할 소총 탄두 자국이 그 어디에도 없었다.

     

    또한 전문가는 현장의 혈흔이 뿌려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유족들이 만약을 대비해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군에서는 사건 조사를 핑계로 거부하고, 추후 '사진과 필름을 모두 주겠다'고 하였다고 했으나 사진과 필름은 군사 기밀을 핑계로 넘겨주지 않았다.

     

    또한 현장인 구식(재래식) 화장실 옆에는 신축(수세식) 화장실이 있다고 한다. 목격자는 신식 화장실을 놔두고 뭐 하러 구식 화장실에 갔을까?

     

    심지어 군에서는 자살 경로를 '함광열 이병의 총기가 고장 → 배치받은 지 20일 된 함광열 이병이 총기를 스스로 고침 → 남아있는 탄 하나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음 → 근처 상관이 배치받은 지 20일 된 함광열 이병에게 심부름을 혼자 시킴 → 이후 구식 화장실로 가서 자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탄 뿐만 아니라 공포탄에서 나온 탄피라도 하나 없어지면 뒤집어지는 곳이 군대다. 그런데 탄환을 몰래 주웠다? 또 배치받은 지 20일 된 이병이 사격 훈련 중에 총기를 스스로 고쳤다? 사격장에서는 총기가 고장날 시 부사수가 고쳐 준다. 거기다가 관련자는 사고 전날까지 물건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정황상 다른 곳에서 죽은 함 이병을 구식 화장실로 옮긴 걸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