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지상학 작가의 딸 지한별양 실종사건

hwani’s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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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학 작가의 딸 지한별양 실종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실종날
3. 협박 편지
4. 의문의 전화
5. 사건 이후

사건개요

1992년 8월 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에서 당시 가원국민학교 6학년 학생인 지한별(당시 12세)이 실종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 양의 아버지가 유명 드라마 작가인 지상학이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만약 지한별 씨가 생존해 있다면 현재 그의 나이는 약 43세입니다.

실종날

실종 당일인 1992년 8월 8일, 지한별 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미술학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그날은 토요일이었지만 보충 수업이 있어 학원에 갔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지 양은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아파트 단지 내의 친구집으로 갔습니다. 오후 4시경, 지 양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친구집을 떠났고 그 이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즉시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한 친구가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습니다

"그 날 오후 5시경 길에서 파마 머리를 한 20대 여성과 함께 가락시장 방향으로 걷는 지한별을 보았다." 이 증언은 상당히 이상하게 여겨졌는데, 그 이유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반대 방향인 가락시장으로 향한 것이기 떄문입니다.

협박 편지

4일 후인 8월 12일, 지 양의 집에 지 양과 비슷한 글씨체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지한별을 되찾고 싶다면 현금 1,500만 원을 준비해 약속 장소로 나와라." 부모님은 약속된 장소인 관악구 신림동의 커피숍까지 돈을 들고 찾아갔으나 범인의 등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글자체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분에서 의문점이 제기되었습니다. 만약 범인이 작성하도록 강요했다면 글에서 일정 정도의 긴장감이나 공포가 느껴져야 할 것이지만, 편지에 적힌 글씨는 깔끔하게 쓰여 있었습니다.

의문의 전화

1993년 4월 17일, 약 8개월 후에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자신을 박종철이라고 소개하였고, "형이 지한별을 데리고 있고, 현재 부산과 울산 중간 쯤에서 살고 있다"며 "형을 설득하기 위해 경비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20만 원을 통장에 입금해라. 그리고 부산으로 내려오면 바로 아이를 찾아주겠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실종된 지 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런 제보는 다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희미한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가족은 급히 부산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족은 결국 범인에게 70만 원만 뜯겼을 뿐, 지 양은 찾지 못했습니다.

1992년 8월 31일부터 공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인원 4,976명과 조사 인원 약 2,800명 등 대규모 인력이 조사에 투입되었으며 유흥업소 및 사회복지시설 등도 대상으로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지 양의 행방은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실종 후로부터 이미 약 31년이 경과한 상태입니다.

사건 이후

1993년 5월 1일부터 1994년 9월 24일까지 방영된 미제사건 해결 프로그램인 KBS '사건 25시'에서 지한별 실종 사건은 첫 번째 소재로 다뤄졌습니다.

1994년 8월 7일에는 KBS 드라마게임에서 <한별이의 빈방>이라는 에피소드를 방영하였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지한별의 아버지인 극작가 지상학이 집필하고 정영철 PD가 연출하였으며, 지 양이 실종된 지 정확히 2년 만에 방송되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제보가 오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담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출연자로는 강신조, 임병기, 김경하, 이문환, 안해숙, 박영목, 이동준, 변성현, 변상연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2011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가 실종된 딸 한별이에 대해 언급하려 했으나 지 작가는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났고 아내와 아들에게 그 고통의 시간들을 되새기게 하고 싶지 않다"며 얘기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그 당시 지 작가는 이미 일흔 넘은 나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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