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대한민국 최악의 사건 - 우범곤 순경 총기난사 및 대량살인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발단
3. 사건 전개
4. 경찰 미흡한 대응
5. 희생자
6. 사건 이후
사건 개요
1982년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및 대량살인 사건은 우범곤 순경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대한민국 경찰의 실태를 드러내어 매우 비난받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에서는 경찰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를 채용하고, 근무 태만으로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취해 있는 등의 부당한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또한, 경찰이 총기를 관리하지 않고 무기고 열쇠를 분실하는 등의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이 부족하였고, 사상자 수 또한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사망자들에 대한 위령탑이나 위령비가 조성되지 않았으며, 백서도 편찬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42년이 지난 2024년에는 추모공원이 들어서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건 발단
1981년 12월 30일 오후 5시, 궁류지서로 전근한 우범곤은 이듬해 2월 8일에 하숙을 하던 전양과 사귀게 되었고, 3월 9일에 전양의 집에서 동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양의 가족들은 두 사람의 교제를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이는 우범곤의 술버릇 때문이었습니다. 우범곤은 술을 마시면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심각한 행동을 보여 "미친 호랑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기에 가족들의 반대는 불가피했습니다. 또한, 우범곤이 궁류지서로 전근한 것은 사고를 쳐서 좌천당한 것에 가깝다고도 합니다. 원래 101경비단 소속으로 청와대 경호로 근무했던 우범곤은 거친 성격으로 인해 근무 부적격자로 판정받아 청와대 경호에서 제외되고 전출 처리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반대를 무릅쓰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동거에 앞서 전양의 부모는 결혼 후 함께 살라고 권유했지만, 우범곤은 결혼 비용이 없다며 가을로 식을 미루기로 하고 당장 혼인신고부터 하겠다는 고집을 부렸습니다. 집안이 가난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우범곤은 여자 집에 얹혀살면서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심각한 콤플렉스를 느꼈다고 합니다.
사건 전개
1982년 4월 26일, 우범곤은 저녁 근무를 위해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동거녀가 그의 몸에 붙은 파리를 잡기 위해 그의 가슴을 쳤고, 둘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우범곤은 화를 풀지 못한 채로 술에 취해 돌아와 동거녀를 폭행했고, 동거녀의 친척이 이를 말리려다가 또 다른 폭력을 일으켰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몰리자 우범곤은 집을 나갔습니다.
이후 우범곤은 지서에 배속된 육군 방위병들과 소주를 마셨고, 경찰이라고 외치며 총을 발포했습니다. 그 후 M2 카빈 2자루와 실탄 144발, 수류탄 7개 등을 훔쳤습니다. 그 이후 우범곤은 다음과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21:40: 대구에서 표구사를 하는 남자에게 발포하고 궁류면 토곡리 재래시장으로 달려가 조준 사격하여 마을 주민 3명을 살해.
- 21:45: 궁류우체국으로 가서 여성 교환원 2명과 집배원 1명을 살해하고, 마을의 통신을 차단하려다가 총상을 입은 여성 교환원이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 22:00: 압곡리 매실부락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주변 주민 4명과 다른 마을 사람 2명을 살해.
- 22:10: 운계리 시장으로 달려가 주민 7명을 살해하고 수류탄을 투척하기도 했습니다.
- 22:50: 평촌리의 상갓집에 난입하여 부의금을 요구하고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한 우범곤이 격분하여 상주 일가족 등 12명을 살해하였습니다.
- 4월 27일 05:35: 평촌리 마을에 다시 나타나 알고 지내던 주민의 민가에 침입하여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자신을 포함해 4명이 폭사했습니다.
우범곤은 어린이와 갓난아기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하였으며, 택시 기사가 경고하고 불을 끄라고 전파했지만 우범곤에게 사살당한 사람도 있었고, 불을 끄지 못한 집도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범곤은 범행 당시 총 135발을 쏘았으며, 자살 후 경찰이 9발의 실탄을 회수했습니다.
경찰 미흡한 대응
1시간 동안 마을 4곳을 오가면서 화기로 수십 명을 살상한 전대미문의 살상 사건에 대해 당시 대한민국 경찰이 대응하지 않고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재작성해 드리겠습니다.
마을을 1시간 동안 오가면서 수십 명을 살상한 전례 없는 사건에 대해 당시 대한민국 경찰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사조차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근무 중인 경찰이 마을 유력자로부터 온천접대를 받고 술을 마신 후 돌아오던 중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주민으로부터 사건을 신고받았지만 무시하고 지서로 들어왔고, 그 후 우범곤이 무기를 탈취해 총격을 벌였을 때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직무를 포기하고 도주하면서 사상자를 보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의령경찰서에서 전투경찰순경 30명이 도착했지만 우범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력한 상황에서 매복했습니다. 이로써 경찰의 무능한 대응은 여론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책임자인 의령경찰서장이 부산으로 미리 떠나고, 현장에 도착한 후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보를 발령하거나 추가 경찰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상황 보고만 하면서 사건을 방치했습니다.
이러한 경찰의 무능한 대응은 희생자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했으며, 결국 사건은 우범곤의 자폭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경찰은 단 1발도 쏘지 않았고, 주민 살상 사건은 무력하게 종결되었습니다.
또한 우범곤이 사건 당일 6시간 동안 조용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무능한 대응으로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희생자
이 사건으로 62명의 주민이 사망했고 33명이 다쳤습니다. 6명의 희생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총상이 악화돼 사망했습니다. 우범곤은 의령군 일대의 네 개 마을을 거의 파괴하며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시골 사회에서 큰 충격을 주었는데, 산골 마을의 특성상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거나 혼자 살아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희생자들 가운데 20세 이하가 16명으로 많았고, 그 중 10세 이하가 6명이었습니다.
우체국 집배원의 참변으로 세 남매가 고아가 되는 비극도 있었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지역에서는 아직도 사건 날짜 부근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많다고 합니다.
한 네티즌의 증언에 따르면, 우범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주민이 경찰서에서 술을 마시며 한풀이를 하는 일이 있었던데요. 처음에는 이를 의아해했지만, 후에 그 주민이 사건 당시 가족을 잃은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이는 당시에 주재기자 제도가 금지되어 연합통신 타전에 의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연합통신이 전달한 내용이 엉성하여 사건 내용이 오후에야 자세히 알려졌습니다. 몇 달 후 '충견 바둑이 오보 사건'을 계기로 주재기자제 재도입 문제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여론이 폭발하여 전두환 정부는 내각 사퇴 압력을 받았습니다. 전두환 정부는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보상을 약속하고 대책위원회를 열어 대대적인 보상을 실시했으며, 의령군 등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해당 지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공무원의 임용규정이 개정되어 학력 제한 규정이 생겼으며, 경찰공무원에 대한 인적성 검사와 전과 여부 확인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당시의 경찰서장 최재윤에 대한 공판에서는 직무유기죄가 불성립되었으며, 파면 처리된 것도 징계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무효가 되었습니다.
이후 의령군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 공간과 위령비를 건립하기로 하였으며, 2023년 11월에는 위령탑 디자인이 확정되었고, 2024년 4월에는 완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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