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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우물속의 여인 - 동해 학습지 여교사 살인사건

by hwani’s 2023. 11. 15.

목차

    우물속의 여인 - 동해 학습지 여교사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이후

    사건개요

    2006년 3월 14일,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심곡약천마을 우물에서 학습지 여교사인 김다혜(가명) 씨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김다혜 씨의 시신은 우물 안에서 나체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경부압박 질식사로 인한 사인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범인을 밝힐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는 2015년 4월 4일에 해당 사건을 "우물 속의 여인 - 빨간 자동차 연쇄 납치 미스테리"라는 제목으로 방영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교사 살인사건과 연관된 납치사건 2건도 조사하여 방영되었습니다.

    사건내용

    2006년 3월 14일, 봄철 영농 준비를 돕기 위해 약천마을을 방문한 A씨는 작업 중으로 물을 마시기 위해 우물에 갔습니다. 그러나 물이 평소와 다르게 찔끔찔끔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A씨는 바가지를 꼭지에 대고 물을 받았더니 사람의 머리카락이 나왔습니다.

    불길해진 상황에 A씨는 우물 뚜껑을 열어보고 안을 확인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처음에는 인형을 누가 놓아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체의 피부와 같은 느낌을 느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여 확인한 결과, 시신은 학습지 여교사인 김다혜(가명)의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수사가 본격화되었고, 김다혜는 신고 6일 전인 3월 8일 밤 9시 40분에 실종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시신이 우물에서 발견되어 처음에는 익사로 추정되었지만, 우물의 깊이가 60~70cm로 매우 얕아 익사로는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에 행적에 초점을 맞춘 경찰은 동해체육관 앞 주차장의 수돗가에서 피해자 소유의 빨간색 마티즈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피해자의 옷가지와 일부 소지품이 발견되었으며, 차량 내외부를 깨끗이 닦아서 감식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부곡동에서 가정 방문 교육을 마치고 차에 타려던 피해자를 범인이 덮쳐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시신은 알몸 상태였지만 성폭행 시도가 있었으나 피해자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치고 살인이 저지된 후 약천마을 우물에 시신이 유기되었다고 추정되었습니다. 시신 발견 지점과 차량 발견 지점이 약 4km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범인이 혼란을 주기 위한 술책으로 의심되었습니다.

    또한, 약천마을 우물 인근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이 마을 산불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었으나, 범인의 인상착의를 식별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차량용 블랙박스와 방범용 CCTV가 보편화되지 않았으며, 시골 지역이었기 때문에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사가 어려웠습니다.

    사건이후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동해시에 또 다시 큰 사건 2개가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2006년 6월 1일 밤, 동해시 부곡동에서 40대 부녀자가 차량에 탑승하려다 범인에게 습격을 받은 사건입니다. 범인은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피해자의 남편이 나타나면서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를 목을 졸라 죽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의식을 잃어 쓰러지자 범인은 피해자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해자가 유기된 장소는 약천마을 우물 근처였습니다.

    두 번째 사건은 2006년 6월 23일, 동해시 부곡동의 다른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번 피해자 또한 40대 여성이었으며, 차량에서 내리다가 범인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피해자의 저항으로 범인은 실패하고 도망갔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인근에 있던 군인이 범인을 추격하려고 했지만 놓치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부곡동의 아파트 단지 반경 150m 내에서 발생했으며, 밤 9시 전후의 늦은 저녁 시간대에 일어났습니다. 또한 피해자는 작고 가냘픈 체구의 여성이었고, 범인은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완력으로만 피해자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건의 유사성으로 인해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건을 일으킨 범인을 추적할 만한 단서는 없었습니다. 단지 두 번째 사건에서는 범인의 머리카락 하나를 확보한 것이 있었지만, DNA 대조작업을 통해 범인과의 일치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건은 해결되지 못한 채 미궁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