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대전 송촌동 택시기사 피살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사건개요
2006년 4월 11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에서 택시기사 김 모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칼에 찔려 피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김 씨는 사건 당시 얼굴과 몸에 28군데나 칼에 찔린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특히 머리와 얼굴 부분에 치명적인 상처가 10여 군데나 있었습니다. 경찰은 처음에 원한 관계로 인한 살인으로 추정했지만, 사건의 정황을 조사한 결과 택시강도에 의한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는 부러진 칼날과 신발 자국 외에는 추가적인 증거나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사건은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건내용
김 씨는 본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살았던 사람이었으나 사업 실패로 인해 택시기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인 2006년 4월 11일 아침, 김 씨의 아내는 남편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평소에는 새벽 4~5시쯤 귀가하는 남편이 7시를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는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한 지 불과 3분 후에 부인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 김 씨가 택시 안에서 칼로 찔려 28군데나 상처를 입고 처참하게 살해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씨의 시신과 택시는 대전 송촌동 대양초등학교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한 택시기사가 대양초등학교 옆길에 시동이 걸린 택시 한 대가 사고가 난 채로 세워져 있고 뒷좌석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입니다. 피해자 김 씨는 택시 안에서 상체를 기댄 채로 쓰러져 있었으며, 얼굴과 몸에는 28군데나 칼로 찔린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택시 안은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김 씨의 손에는 흉기에 베인 상처가 남아 있었으며, 이는 흉기를 든 범인에게 저항하며 입은 상처로 추정되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택시가 주차된 트럭에 부딪혀 문을 열고 닫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김 씨의 왼쪽 신발이 택시 운전석 앞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으며, 이를 통해 김 씨가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조수석 쪽을 트럭에 밀착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인은 피해자를 위협하고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택시를 트럭에 부딪혔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택시에 승객을 가장하고 탑승한 후 범인에게 공격받아 피해자의 저항으로 인해 범인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범인은 김 씨에게 칼을 휘두르며 저항을 극복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처음에는 김 씨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유는 김 씨의 택시 안에 현금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건의 상황을 고려하면 택시강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경찰은 우선 타코미터가 계속 돌아가 있었고, 피해자의 원한을 가진 누군가가 사전에 택시 운행 경로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낮았습니다. 가족과 동료 기사들의 진술도 김 씨가 다른 사람에게 원한을 품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의견을 지지했습니다. 사건 현장의 여러 상황은 택시기사가 강도 행각을 저지르려다가 김 씨의 저항에 마지막까지 저항했음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피살 장소로부터 3.4km 떨어진 지점에서 택시에 탑승한 마지막 손님을 추적하였습니다. 그러나 탑승 예상 지점 16곳에서 제외하고 남은 장소인 농수산물 시장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범인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사건 현장 주변의 주민들과 통화기록을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사건 현장 주변을 잘 아는 사람이었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주변 거주자들을 조사했으나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더 나아가 경찰은 범인이 해당 지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전출자들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시켰지만 여전히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부러진 흉기와 신발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흉기의 길이는 10.5cm로 김 씨의 상처와 일치했으며, 흉기의 손잡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흉기가 부러진 것을 보면 범인과의 격렬한 싸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흉기의 일부가 시신 밑에 묻혀있어 범인은 흉기를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국산으로 보이는 흉기를 판매하는 곳을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발 자국도 동일한 제품이 많아 범인의 신원을 추적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신발 자국을 기반으로 수사 범위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병원 진료 기록을 통한 수사나 대전 지역 세탁소의 조사도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탁소에서는 한 남성이 피 묻은 옷을 세탁하려고 문의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남성은 20대 초반 학생으로 보이는 외모를 가졌으며, 피가 묻은 회색 티셔츠와 국방색 작업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그 남성이 동네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그와 관련된 목격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혼합 DNA도 단서로 활용하였습니다. 혈흔에서는 피해자의 DNA와 더불어 남성 2명의 혼합 DNA가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동일 수법 전과자 등 300여 명의 유전자를 대조하였지만, 범인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사건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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