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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천안 쓰레기 봉투 토막 살인사건

by hwani’s 2023. 11. 15.

목차

    천안 쓰레기 봉투 토막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이후

    사건개요

    2006년 1월 10일 오전 9시 20분쯤,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읍 성월2길 19 대성하이츠빌라 쓰레기 적치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변사체가 고물을 수거하던 43살의 신씨에 의해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 "이름 없는 그녀"라는 부제로 방영되었습니다.

    사건내용

    2006년 1월 10일 오전 9시 20분쯤,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읍 성월2길 19 대성하이츠빌라 쓰레기 적치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신 씨가 알 수 없는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변사체는 쓰레기 봉투에 싸여 있었으며, 봉투를 열어보니 목과 다리 등 관절 부분이 잘려 7부분으로 토막난 사람의 시체였습니다. 이에 신 씨는 즉시 신고하였고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하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시신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한 지 1~2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시신은 팔과 몸통이 보이지 않아서 경찰은 쓰레기 적치장을 세밀하게 수색했지만 나머지 부위나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팔이 잘려나간 탓에 지문 대조가 불가능했습니다.

    시신의 훼손 부위는 깔끔하게 관절 부위만 절단되어 있는데, 이는 정형사나 도축 경험이 있는 사람의 행위로 추정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위치한 도축 업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조사했지만 유력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시신의 앞니에는 중국인이나 조선족에게 흔히 나타나는 v자형 홈이 있었습니다. 이는 해바라기씨를 까먹어서 생긴 특징으로 중국이나 중국 내의 조선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얼굴을 기반으로 몽타주를 그려 천안과 인근 지역에 배포하고, 중국으로도 신원 공개를 위한 신문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70명의 수사진으로 구성된 전담반도 포함하여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도 범인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치아 상태에도 주목하여 천안시와 인근 지역의 모든 치과를 조회하고, 13만건의 진료 기록을 수사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또한 시신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들어있던 헌 옷들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옷들은 한국에서 알려지지 않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였으며,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페인트와 폴리우레탄 부스러기가 묻은 남성용 바지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신원을 추적했지만, 대부분의 옷을 카드로 구입한 사람들의 신원이 확인되었고, 나머지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CCTV의 기록이 지워져 있어 유류품을 통한 신원 파악도 어려웠습니다.

    수사진들은 범인이 시신을 유기하면서 범인과 피해자의 의류를 한 곳에 모아버린 모습에서 범인의 두려움과 공포를 추측했습니다. 쓰레기봉투에 시신을 넣고 길가의 쓰레기장에 유기한 것은 자연스럽게 쓰레기차가 수거해가며 완벽한 범행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범인은 현장 주변에서 살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사건이후

    7개월 후, 서울특별시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장에서 한 직원이 검은 비닐봉투 속에 팔과 몸통만 있는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시체는 중년 여성으로 추정되며, 사망 시점은 6개월에서 1년 전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천안시에서 발견된 시신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고, 사망 시점도 일치했습니다. 천안경찰서와 성동경찰서는 공조수사를 시작했으며, 시신의 DNA를 조회하기 위해 국과수에 맡겼습니다. 그러나 두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는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시신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성동구에서 발견된 시신은 남편이 의처증으로 부인을 살해한 것으로 범인이 검거되었습니다.

    현재 시신은 무연고자로 분류되어 천안시 동남구의 무연고 묘지에 매장되었으며, 사건은 충남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으로 이관되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수사관들은 출입국사무소의 자료를 활용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5일,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 프로그램에서 "천안 쓰레기 봉투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