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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정효주 유괴 사건: 영화 극비수사의 내용

by hwani’s 2023. 10. 27.

목차

    정효주 유괴 사건: 영화 극비수사의 내용

    목차
    1. 사건개요
    2. 첫 번째 유괴: 낯선 아저씨와 함께 간 곳
    3. 후일담: 스톡홀름 신드롬?
    4. 두 번째 유괴: 교문 앞에서 다시
    5. 범인들
    6. 마무리: 새로운 시작

    사건개요

    1978년과 1979년, 부산의 수산업체 사장인 대부호의 막내딸인 정효주 양이 두 차례에 걸친 유괴로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범죄 수사에 최면술사가 동원된 사건이었고, 모방범죄의 일환으로 정효주가 다시 한번 유괴되는 희대의 사건이었습니다.

    첫 번째 유괴: 낯선 아저씨와 함께 간 곳

    1978년 9월 15일, 낮 12시. 남성국민학교 2학년생인 정효주는 귀가 도중 한 40대 남성을 만났습니다. 이 남성은 그녀를 차 안으로 유인하고 서울특별시로 향하였습니다.

    창밖을 보며 달라진 경치를 인식한 효주는 창문 밖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집을 바라보며 울음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범인은 "나는 너 아버지 친구야. 너 아버지가 큰 빚 때문에 부산 세관에 잡혀갔어. 아버지가 잡혀가기 전에 너를 부탁하고 가셨어"라며 다독였다.

    범인은 효주를 데리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협박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범인은 서울에서 거주하는 효주의 이모와 협상하여 결국 검거되었습니다.

    후일담: 스톡홀름 신드롬?

    유괴범 매석환은 아이를 납치하였지만, 잘 대해 주어서 정효주는 그를 착한 아저씬 줄 알았다고 합니다. 스톡홀름 신드롬으로 볼 수도 있지만, 딱히 학대도 없었으니 범인이 했던 아버지 친구라는 말을 믿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아동 유괴의 경우 보통 피해 아동에게 엄청난 PTSD를 동반하는데 해당 사건은 유괴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일어나는 동안 이런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그저 다행일 따름입니다.

    두 번째 유괴: 교문 앞에서 다시

    그러나 충격적으로도, 1979년 등교하던 도중 교문 앞에서 다시 한번 납치당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범인이 심각한 협박까지 동반하여 가정집을 판자질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처음으로 특별 답화를 발표하여 "유괴범이 효주를 무사히 돌려주면 최대한 처벌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범인은 그날 밤에 정효주를 내려놓고 도주하였습니다.

    범인들

    첫 번째 유괴범인 매석환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투옥되었습니다. 그는 1989년에 만기 출소하였습니다. 그의 출소 이후 근황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두 번째 유괴범인 이원석은 사건 발생 1년 8개월이 지난 후에 잡혔으며, 원래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박정희가 당시 특별 답화에서 "유괴범이 효주를 무사히 돌려주면 최대한 처벌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것을 고려하여, 박근령의 탄원서 제출로 징역 20년으로 감형되었습니다. 이원석은 1999년에 출소하였습니다.

    출소 후 이원석은 옥중에서 모은 돈을 어린이회관 육영재단에 기증하였으며, 이후 박근령의 선처를 기억하며 무려 10여년이 지난 2008년에 또다시 육영재단을 찾아가 추가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새로운 시작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범죄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이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 '극비수사'는 전국적으로 250만 관객을 동원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충격적인 경험에도 불구하고, 정효주는 이름을 바꾸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며 그 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정효주 유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아동 유괴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아동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