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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제주도 시내 관덕정 인근 여성 살인사건

by hwani’s 2023. 11. 10.

목차

    제주도 시내 관덕정 인근 여성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범인검거?
    3. 전문가들의 분석

    사건개요

    1997년 8월 14일, 제주도 제주시 시내의 관덕정 인근 옛 법원청사에서 전라 지역의 한 여성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사체는 심한 구타 흔적이 있으며 얼굴, 뒤통수, 목덜미 등이 심각하게 상해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인 고모씨는 32세로, 단란주점에서 일하던 여성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새벽 3시경, 단란주점 여주인인 현모씨와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현모씨도 알려지지 않은 공격자에게 습격을 당했으며, 범인은 현모씨를 피투성이로 한 채 내버려두고 고모씨를 공사 현장으로 끌고가 사살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현모씨는 왼쪽 눈을 실명하는 중상을 입었지만, 운 좋게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구출되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새벽 시간대이고 목격자가 없었기 때문에 수사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욱이, 동일한 날에 서귀포에서도 호프집 여주인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파장이 더 커졌습니다.

    이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남아있으며,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범인검거?

    수사가 난항을 겪던 중에도 경찰서에 걸려온 전화로 인해 상황이 급격히 변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23일이 지난 9월 6일 새벽, 범인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다섯 차례나 경찰서로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이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하여 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를 찾아내었고, 해당 전화로부터 채취한 지문을 통해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경찰의 조사 결과, 8월 3일과 9월 23일에 관덕정 인근에서 강간 미수와 특수강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김씨는 피해자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와 유사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김씨는 결국 자신이 관덕정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관덕정 인근에서 두 여성이 서로 다투는 장면을 목격하고 돈을 훔칠 목적으로 한 여성을 공사장으로 끌고가 살해한 후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이 사건의 상황과 일치한다고 판단하여 김씨를 재판에 넘겨 진술한 사건에 대해 기소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현장 검증 중 갑자기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김씨의 돌변에 경찰과 검찰은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범행을 태연하게 시인하던 그가 갑자기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결국 증거 부족으로 인해 해당 사건은 특수강도와 강간 미수 혐의만으로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고, 김씨는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의 의도가 처음에는 강도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지만, 과정에서 잔인한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체를 끔찍하게 훼손한 점을 보면, 더욱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로 인해 범인이 이 사건만으로 그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형의 사건이 연쇄살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후에 제주도에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씨에 대해서는 범인으로서의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습니다. 경찰은 단지 범인을 잡았지만, 증거 부족으로 인해 풀려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면 김씨가 범인일 가능성은 낮고, 실제 진범은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2012년에 제주에서 발생한 여성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체를 훼손한 점이나 피해자의 물품을 버리고 간 점 등 유사한 점이 관덕정 사건과 공통되어 연관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인이 잡힌 시점이 관덕정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자 간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고, 관덕정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는 종료되었습니다.

    2012년 4월 7일,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사건이 다뤄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