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파주 호텔 남성 2명 또래여성 2명 살해 및 자살 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상세
2-1. 남성들의 계획 살인
3. 경찰의 부실 대응
사건 개요
2024년 4월 10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호텔서 20대 남성 2명이 또래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
사건 상세
2024년 4월 10일 오전 10시 35분경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 21층 객실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 들어가보니 여기에서 2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시신으로 발견됐고 사망한 여성 중 1명인 A씨는 경기도 고양시 거주자로, 4월 8일 친구를 만난다고 외출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시 동선 파악 및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파주시의 해당 호텔로 간 사실을 파악했고 10일 오전 10시경 호텔로 찾아가 A씨가 머물던 객실로 찾아갔는데 이후 객실에서 한 남성이 얼굴만 내민 채 A씨가 어젯밤 고양시에 있는 번화가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고 진술하였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도 해당 번화가 인근으로 나온 상황이라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CCTV를 확인하러 1층 로비로 내려간 사이 남성 2명이 객실 발코니에서 투신했습니다.
숨진 여성들의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이들의 손이 케이블 타이로 결박됐으며 청테이프로 입이 막힌 상태로 보아 타살 혐의점이 있으며 전날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후 국과수 부검에 따라 여성 2명의 사인이 교살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객실에 머물다가 여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자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 안에는 빈 소주병 4개 등이 있었으며 마약 및 성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객실 퇴실 시간은 당일 낮 12시까지였습니다.
남성 2명은 서로 친구 관계였고 여성 2명과는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이 자살을 위한 모임 때문에 만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 측 유족들은 해당 여성들을 모른다고 진술하였고, 남성 1명은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 왔고 여성 1명은 대학을 갓 졸업한 것으로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 2명 휴대전화의 포렌식을 통해 살해 동기와 계획적 범행 여부를 추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고 현장에서 여성 2명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남성들의 계획적인 범행임이 드러났으며 범행에 쓴 케이블타이와 다량의 청테이프가 발견돼 경찰은 남성들이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들이 숨진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뺏은 후 버려서 은닉했습니다.
4명 중 남성 2명끼리는 서로 친구 관계이고 여성 1명과 남성 1명은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드러났으며 가해 남성들의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남성 1명이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서 경찰은 남성들의 살해 동기로 금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남성들의 계획 살인
경찰이 남성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 정황을 파악했는데 텔레그램으로 가짜 구인 게시물을 작성해서 피해자들을 꾀어냈으며 남성들이 여성들을 제압한 이후에는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지인 남성에게 본인인 척 "오빠, 일을 하려다 실수를 해서 6~7백만 원이 필요하다."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지인 남성은 "여성이 평소에 자신보고 오빠라고 안 부르는데 이상했다."라고 밝히며 거절했더니 이후 모르는 남성에게 전화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전화한 남성이 숨진 남성들 중 1명으로 드러났으며 가해 남성들이 휴대전화로 '목조르기', '기절' 등을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아직 남성들이 숨긴 것으로 파악되는 여성들의 휴대전화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담자 및 조력자를 수사하는 쪽으로 진행되다가 가해 남성들이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전망입니다.
김소정 변호사는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통해 피해자 유족 측에서 사망한 가해 남성들의 유족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경찰의 부실 대응
남성 2명이 자살하기 전에 경찰이 그들을 연행해 진상을 조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언론 취재로 드러났는데, 경찰이 객실을 찾았지만 남성이 객실 문만 살짝 열고 얼굴만 내민 채 여성이 나갔다고 답하자 경찰은 객실 안도 확인하지 않은 채 1층 프론트로 내려갔고 그 사이 남성 2명은 투신해 자살한 것.
이에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객실 등에 강제로 진입하려면 긴급 상황이 눈에 보여야 하는데 당시로선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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