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020년 대한민국 살인사건 정리(3)
목차
1. 당진 자매 살인사건
2. 6세 조카 아동 학대 사망사건
3. 원주 아파트 일가족 살인사건
4. 천안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
당진 자매 살인사건
2020년 6월 25일에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김종식씨가 여자친구 나금주씨와 나금주의 언니 나정은씨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종식씨는 나금주씨의 목을 조르고 숨지게 한 뒤, 나정은씨의 집에 침입하여 숨어 있다가 다음날 새벽에 나정은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김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돈을 인출하거나, 나금주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가족과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행동을 통해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김씨는 나정은씨의 가게 비밀번호를 묻는 문자를 가게 직원에게 보내고, 나정은씨의 핸드폰으로 나금주씨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라는 문자를 직원에게 보냈으며, 이로 인해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나정은씨의 차를 훔쳐 울산으로 내려갔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피해자 자매의 아버지는 대통령에게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2021년 1월 20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김씨는 항소를 했으며,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하였습니다. 또한 김씨가 살해 후 자매들의 폰을 통해 게임 소액결제를 한 사실이 밝혀져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심에서는 강도살인 혐의와 사기 혐의를 병합하여 무기징역을 선고하였으며, 김씨는 상고를 포기하였고 검찰측에서는 상고하였습니다. 3심에서는 상고를 기각하여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습니다.
6세 조카 아동 학대 사망사건
A양의 학대 사건은 2020년 4월부터 시작되어 8월 22일에 인천 중구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사건입니다. A양은 친모의 부탁으로 외삼촌 부부에게 맡겨져 있었으며, 이 외삼촌과 외숙모는 플라스틱 자나 효자손 등으로 A양을 학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대는 편식, 구토, 폭행 등으로 이어지며, 심지어는 갈비뼈 부러짐과 복부 골절 등 심각한 상해를 입힌 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사실도 있었습니다.
A양은 구토 후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신고되었으며, 이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하였습니다. 경찰은 A양의 온몸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외삼촌은 긴급체포되었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석방되었습니다. 그 후 외삼촌과 외숙모는 구속되었고, 1심에서는 외삼촌에게 징역 30년, 외숙모에게 징역 25년의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삼촌은 항소하였고, 2심에서는 외삼촌에게 징역 20년, 외숙모에게 징역 5년의 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후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검찰은 상고를 신청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여 2심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렇게 A양의 학대 사건은 처음에는 친모의 부탁으로 외삼촌 부부에게 맡겨진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후에는 지속적인 학대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원주 아파트 일가족 살인사건
2020년 6월 7일 오전 5시 51분경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서 화재와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스프링클러로 인해 큰 규모로 퍼지지 않았으며 아파트 33제곱미터가 타버렸습니다. 소방관들은 30분 내에 화재를 진압하였고 그 과정에서 C군이 흉기로 찔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동시에 소방관들과 눈이 마주친 A씨는 B씨를 데리고 베란다에서 투신하였습니다.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시간 여 후 숨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와 B씨 사이에는 부동산 투자 실패 등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으며 6월 1일에 법적으로 이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혼 후 A씨가 B씨 명의의 집에서 따로 살다가 사건 당일인 6월 7일 새벽 1시경에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때 집에는 B씨 대신 C군이 있었습니다. 새벽 5시 20분경에는 A씨가 집으로 들어오며 휘발유를 소지하고 있었고, 5시 30분경에는 B씨가 집에 들어갔으며, 21분 후인 5시 51분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C군의 몸과 손, 팔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있었고, 두개골은 둔기로 인해 타격을 받아 망가져 있었습니다. A씨의 배에도 흉기에 의한 상처가 있어서 C군이 몸싸움 끝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B씨의 시체에는 저항 흔적이 없으며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어서 A씨에 의해 추락사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경찰은 사인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B씨, C군의 부검을 요청하였습니다. 수사 중에는 A씨가 1999년에 군복무 중 탈영하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전과자임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A씨가 이 사건을 계획적으로 범행하기 위해 흉기와 휘발유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었으며, A씨의 출소 이후 재혼한 관계였습니다. C군은 B씨와 B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기 때문에 A씨의 친자식은 아니었습니다. 결혼한 지 겨우3개월만에 이런 파국을 맞았습니다.
6월 16일에 B씨와 C군의 장례식이 비밀리에 치러졌으며 부검 종료 후 이들의 유골은 B씨의 모국 베트남으로 보내졌다.# 사람들은 가해자인 A씨를 비난하며 B씨와 C군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천안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
이 사건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해아동 A군(9세)은 여행용 가방에 7시간 이상 갇혀 심정지 상태가 되어 의식을 잃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6월 3일에 사망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일반적으로 '천안 계모 사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범인인 성승희는 A군의 부친과 사실혼 관계에 있으며 법적인 부부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실혼은 법적으로도 부부에 준하는 취급을 받기에 '계모'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군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기 전에 계모인 성씨가 병원에 신고하였고, A군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중에 계모인 성씨는 A군이 게임기를 고장내고도 고장을 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여 훈육 차원에서 A군을 여행용 캐리어 속에 가두고 약 7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씨는 A군이 가방 안에서 소변을 보자 더 작은 캐리어로 옮겼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A군은 질식하여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성씨는 그때서야 119에 신고하였으며 A군은 병원에 입원하였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였습니다.
경찰은 수사 후에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성씨를 송치하였으나, 검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거쳐 성씨에게 살인, 아동복지법 위반 및 특수상해 혐의를 추가하였습니다. 검찰은 성씨가 A군이 가방 안에서 숨 쉬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방 위에 올라가 뛰어다니고, 피해 아동의 울음과 움직임이 줄어든 뒤에도 방치한 채로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군의 아버지도 A군을 학대한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한 달 전에 이웃 주민들이 A군의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적이 있었으며, 병원 입원 기록에 따르면 A군의 온 몸에 오래된 멍 자국과 담뱃불 자국이 있었고, 머리 부분이 찢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후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가정폭력 의심 사례로 보고도 하였지만 원가정 보호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7월 13일에는 성씨가 다른 아이에게도 아동학대를 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A군의 동생도 성씨에게 구타를 당하였으며, 이후 친모에게 돌아갔지만 A군은 성씨에게 계속해서 붙들려 있었고 결국 아동학대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으며, 현 아동보호법이 A군의 사망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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