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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발견된 시신 - 정읍 화물차 사무실 살인사건

hwani’s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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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발견된 시신 - 정읍 화물차 사무실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사건개요

2009년 4월 20일,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일어난 이 모 씨(당시 37세)의 살인 사건은 사채업을 하던 이 모 씨가 채무자인 성치영에게 살해당한 뒤, 5년 후에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몇 가지 의문점을 풀어가는 열쇠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의 행방은 14년째 미상입니다.

이 사건은 다른 미제사건과 달리 범인이 누구인지는 분명히 밝혀졌기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는다면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건내용

2009년 4월 20일,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동방화물에서 화물차 기사로 일하던 성치영(당시 38세)은 도박 때문에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채권자들의 빚 독촉이 끝나지 않았고, 그 중 한 명인 사채업자 이 모 씨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모 씨는 사무실에 가끔 들르며 기사들에게 도박 자금을 꿔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성치영은 전주 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5시 20분에 정읍에 도착했다는 것을 아내에게 알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도착을 알린지 3시간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아 아내가 8시 30분쯤에 화물차 사무실을 찾아갔으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후 성치영은 9시 30분에 집에 돌아왔는데, 머리카락과 바지가 젖었고, 옷은 흙투성이였습니다. 아내는 이상하게 여겨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성치영은 단지 넘어져서 다친 것이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그 후 성치영은 이튿날 새벽 2시 반에 또 갑자기 사라져 처음 보는 흰색 르노삼성 SM3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가 1시간 후에 돌아와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이러한 성치영의 행동은 아내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화물차 회사 대표인 이 모 씨의 형(당시 49세)은 제수씨(남동생의 아내)와 함께 사라진 동생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4월 20일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선 동생이 휴대폰을 꺼두고 다음 날 아침까지 집과 연락이 두절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모씨의 형은 4월 21일 오전 10시경 제수씨로부터 동생이 연락도 안 되고 집에도 오지 않아 걱정된다는 연락을 받고 제수씨와 함께 정읍 상동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흔적을 찾기 위해 기차역 주변 여관과 주차장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모씨의 형은 사무실로 돌아와 내부를 살폈는데, 종이가 흩어져 있고 냉장고도 열려있던 것은 물론, 바닥 곳곳에 혈흔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무실 내 화장실에도 혈흔이 곳곳에 있었고, 사무실 외부의 물웅덩이에도 핏자국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이 형은 이를 보고 동생이 누군가에게 해코지당했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발견된 핏자국을 확인하고 실종 사건을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치영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였는데, 이는 살인 후 시체 유기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4월 21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그와 아내의 진술이 엇갈려 알리바이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이 모 씨의 차량은 번호판이 바뀌어 정읍 아산병원에 세워져 있었는데, 놀랍게도 이 차의 운전석 문 손잡이와 운전대에서 성치영의 지문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성치영이 이 모 씨와 빚 문제로 다투다 이 모 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어딘가에 유기하였으며, 이 모 씨의 차에 다른 차 번호판을 훔쳐 달아 도주 경로를 숨겼다고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성치영을 살인범으로 체포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모 씨의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였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경찰은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치영은 피의자 소재불명으로 인해 기소 중지 상태에 있습니다. 그의 행방에 대해 경찰과 피해자 이 모 씨의 유가족 사이에는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은 성치영이 신분을 세탁하고 외국으로 밀항했을 가능성을 주요 가설로 삼고 있습니다. 성치영은 희귀병인 베체트병을 앓고 있어 꾸준한 약 복용이 필요한 상태였으나,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의뢰하여 베체트병 환자 명단을 모두 검토한 결과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성치영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 정읍에서 민간방범대원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경찰의 생활 패턴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그가 타인의 신분으로 신분을 세탁해 국내에 거주하거나, 혹은 밀항하여 외국에 있을 가능성을 경찰은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이 모 씨의 형인 화물차 회사 대표는 성치영 외에 다른 공범이 더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생이 돈을 많이 빌려준 사람들로부터 원한을 샀을 가능성과, 성치영이 키가 164cm밖에 안 되는 왜소한 체격인데 반해, 동생은 키 170cm, 체중 72kg의 보통 체격이라는 점을 들어 성치영이 혼자서 이 모 씨를 살해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치영이 아내에게 '나는 목격자일 뿐'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그가 진짜 범인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측은 성치영이 범인일 수도, 아닐 수도 있으며, 공범이 있을 수도 있으며, 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는 이유는 공범에게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치영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더라도 언젠가 가족이나 지인들과 접촉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이 사라진 성치영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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