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미제 사건 사고

충북 영동 40대 주부 살인사건

hwani’s 2023. 12. 2.
반응형

충북 영동 40대 주부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범인 최용배 수배

사건개요

2004년 6월 22일,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의 한 마을에서 주부 박모씨(당시 42세)가 둔기로 머리를 여러 번 맞아 살해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까지도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건내용

2004년 6월 25일 오전 10시경,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의 한 주택에서 주인 박씨가 머리를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처음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 김모씨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몇 일 동안 마을 주민들을 소환 조사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던 주민 최용배(당시 45세)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 후 2004년 8월 5일, 즉 시신이 발견된 지 41일 만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용배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최용배는 피해자인 박씨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마을의 대소사를 빠짐없이 챙기는 등의 선행으로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최용배와 박씨 사이에는 채무관계가 있었다고 밝혀졌습니다. 박씨는 여러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다녔으며, 이 때문에 빚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박씨는 갚을 생각 없이 유흥비 등으로 빚진 돈을 흥청망청 썼고,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최용배 역시 박씨에게 빌린 돈을 받기 위해 계속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은행으로부터 변제 독촉을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은행으로부터 변제 독촉 전화가 계속 오자 심적으로 예민해진 최용배는 21일 밤에서 22일 새벽 사이에 박씨의 집 대문 옆면 담벼락에 숨어서 둔기를 들고 잠복했습니다. 그는 담벼락 너머로 집에 들어가는 박씨를 발견하자 둔기로 박씨를 공격했고, 박씨는 곧장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최용배는 이후 확인사살까지 했으며, 22일 아침부터 23일까지의 행적은 불명입니다.

최용배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에 따르면, 시신 발견 전날인 24일에 최용배의 친구가 술자리에서 만취 상태의 최용배가 박씨를 죽인다며 칼을 꺼내드는 것을 말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의 사건들을 보면 그가 쉽게 진정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 씨의 시체가 발견된 다음날인 26일 이후로 최용배는 평소와는 다르게 표정과 목소리가 어두워진 것을 주변 사람들이 눈치챘습니다. 그는 가족 곁을 몰래 떠나 은행에서 수십만원을 챙기고 모습을 감췄습니다.

도주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용배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사고차량의 탑승자들은 "그의 차가 먼저 들이박았는데, 마치 뭔가에 괴로워하듯 위태롭게 운전하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차에서 내려 공중전화로 친구에게 연락해 "내가 박씨를 죽였다, 나도 죽고 싶은데 죽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언들을 들은 경찰은 최용배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여 공개수배를 진행했습니다.

범인 최용배 수배

최용배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잠적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으로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공개수배 전단에 등록된 것은 사건 발생 1년 후인 2005년 하반기였고,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도 등록되었지만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살인죄에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에, 최용배는 언제든지 다시 수배 명단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2021년 하반기부터 다시 수배 명단에 등록되기 시작했고, 2022년 상반기와 2023년에도 여러 차례 등록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공된 수배전단의 사진은 2004년에 찍힌 것이기 때문에, 19년이 지난 지금 60대가 된 최용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용배가 40대 중반이었던 19년 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일치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 완전히 못 잡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한, 도주 전 가지고 있던 자금은 수십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2004년 기준으로도 많은 금액이 아니며, 식비로만 사용한다 해도 몇 달이나 버틸 수준의 금액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친구의 증언과 도주 중 발생한 교통사고 정황 등을 고려하면, 최용배는 당장 자살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정신적 괴로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용배를 발견하실 경우, 국번 없이 112 또는 영동경찰서 수사과(043-740-5265)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