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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N번방 사건 용의자 검거. N번방 사건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hwani’s 2020. 3. 20.

목차

    n번방이란 무엇??

     

     

     

     

    2019년 2월부터 미성년자 여성 수십여 명에게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그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판매한 성범죄 사건. 영상을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채팅방에서 판매하여 'n번방 사건'이라 불린다.

     

    참고로 n번방과 유사한 범죄로, 텔레그램에서 '박사' 라고 불리는 자가 운영하는 '박사방'이 있다. n번방은 '갓갓' 이라는 자가 운영한 곳이고, 박사와는 범행 수법이 비슷할 뿐 전혀 다르다. 그러나 일반인들, 심지어는 언론과 공중파 시사 프로그램마저 박사가 n번방을 운영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n번방이 먼저 시작된 것은 맞지만, 더 엽기적이고 피해 규모와 피해자 수가 훨씬 크며 계속 범행이 진행되었던 것은 박사방이다.

     

    2020년 3월 17일 피의자 조모씨 등 운영자 4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트위터 계정 중에는 '일탈계'라고 하여 익명으로 성적 행위하는 사진 또는 동영상을 올려 하트(좋아요)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일탈계에게 bit링크를 뿌려서 트위터를 해킹한 후,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음란물 유포죄'로 고소하겠다, 또는 부모를 비롯한 주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서 각종 성적 행위 영상을 보내게 만들다가 텔레그램에 영상을 뿌리는 방식이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법을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보통 일탈계가 신고당해서 당신이 큰일날 수 있다고 피해자를 겁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여기서 사태를 수습하게 해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때로는 경찰에 말하면 도움을 준다면서 경찰을 사칭하는 계정을 소개해 대화를 나누게 한뒤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렇게 피해자의 개인 신상 정보들을 알아낸 뒤 가해자는 갑자기 증거가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얼굴이 나온 음란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이때 이 가해자가 요구하는 것이 n일동안의 노예이며, 그 기간이 끝나면 멈춰주겠다고 약속하는 식으로 피해자가 동조하게 만든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3~4명씩 묶어서 영상과 사진들을 각각의 채팅방에 업로드했다. 1번방부터 8번방까지 번호를 붙힌 후에 돈을 받고 공유했고 전문블로거 '감시자'(현재 사이트폐쇄로 종적을 감춤)에 의해서 N번방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다.

     

    이 사건을 고발한 기사에 따르면, "부모에게 알린다"고 협박, 사진·영상 요구해 음란물 제작·유통하였다고 한다. 제작자 4명과 구매자 32명을 검거한 상태이며 피해 청소년은 70명이다.

     

    심각한건 텔레그램 n번방에서 판매되는 영상중,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실제로 강간하는걸 촬영한 스너프필름이 있고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성인만 있는게 아닌 어린 청소년까지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성 착취 피해자들의 인권보다 범죄 행위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우선시하는데, 성 착취 피해자가 아동까지 나온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큰 돈을 약속하며 또 다른 가해자가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찍은 스너프 필름을 원한다면 충분히 스너프 필름의 타겟이 성인이 아닌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돌아갈 수 있다.

     

    2020년 2월 9일 이용자 중 운영자, 공범 16명, 아동 성 착취물 유통·소지 사범 50명 등 총 66명이 검거됐다. 60여개 방의 참여자 수를 단순 취합하면 최대 26만 명 이상에 이르며, 방 하나에 최대 2만 2000명이 모이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수능 갤러리 등의 남초 사이트에서는 링크 거래글이 올라오는 등 n번방 링크가 뿌려지기도 했다.

     

    '박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은 하루에 노예 2명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는데 주로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미성년자를 유인한다고 했다. ‘모델을 해보지 않겠느냐’ ‘온라인 데이트 알바를 하지 않겠느냐’고 접근한 뒤 처음에는 수위가 높지 않은 사진을 요구했다. 채용 계약서를 써야한다며 신상정보도 쉽게 손에 넣었다. 피해자들은 이정도 사진으로 고액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제안에 수락했으나. 점점 수위는 높아졌고 거부하면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

     

    일부 커뮤니티 반응

     

    물론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며, 가해자들의 처벌을 바라고 있다. 그러니 이 사태로 한국남성 전체를 비하하거나, '한남'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일반화는 삼가자자. 대다수의 사람은 엽기적인 범행행각에 분노하고 있다. 나쁜 건 가해자와 시청자들이다.

     

    또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인과관계도 잘못 짚은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트위터 일탈계를 하던 미성년자들이 빌미를 줬다도 쳐도, 그게 강간을 당하고, 신체가 훼손당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농락당해야 할 이유가 될 순 없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피해자의 윤리의식을 운운하거나 왜 시킨다고 하냐는 등의 반응은 전형적인 '당한 사람이 잘못했다'는 논리다. 이는 악랄한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논리로도 이어지기 매우 쉽다. 신상을 손에 쥐고 죽이겠다는 식의 협박을 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지 협박당한 사람의 탓을 해선 안된다.

     

    또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는 미성숙하기에 법적으로 성인과 동등한 책임능력을 갖지 않으며 보호의 대상이 된다. 그 미숙함을 이용해 성착취와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건 악질 범죄일 뿐이다.

     

    게다가 박사방의 경우는 아르바이트라고 속여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다. 아르바이트 공고 → 월급 지급을 빌미로 주민등록증과 통장 사본을 요구 → 본인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얼굴 사진과 전신 사진을 요구(사진 보내줘야 돈 지급이 된다고 재촉) → 이후 조금씩 신체 노출이 필요한 사진을 요구하기 시작 → 피해자가 거부하면 '집에 찾아가서 죽이겠다', '강간하겠다' 등의 협박을 시작의 순서다.

     

    이는 보이스 피싱 사기단이 신상을 털어 협박하는 방법과도 매우 유사한데, 올해 초 보이스피싱 사기단 협박에 두려움을 느껴 자살한 성인이 있을 정도다. 즉, 가해자들의 물망에 오른다면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보이스피싱 사기 자살사건을 피해자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N번방과 박사방의 문제도 피해자 탓으로 돌릴 수 없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윤리의식이 원래 없었다는 등의 말은 '그런 일을 당해도 싸다'는 식의 논리가 내포돼 있는 것이므로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정리하자면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의 가해자와 시청자들은 절대 다수가 남성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체 남성의 문제라고 일반화해선 안된다. 오히려 남성을 포함 대다수의 사람은 가해자의 체포를 바라지, 가해자의 편을 들지 않는다.

     

    또한 이 문제는 가해자들이 악랄하고 교활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신상을 확보해 협박해 벌어진 사건이다. 피해자에게 책임 전가하는 류의 발언을 삼가자. 무엇보다 N번방과 박사방에서 자행된 고문은 세상 어떤 사람에게도 행해져선 안된다. 인간에게 해선 안될 끔찍한 범죄다. 그걸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윤리의식을 먼저 돌아보도록 하자.

     

    비록 N번방 구매자들은 체포되었지만 이 사건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텔레그램 특유의 복사기능을 이용한 '복사방'과 '대피소'들이 여전히 음란물 공유링크를 통해서 유포되고 있으며 이 사건이 주목받으면서,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유사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모집해서 영상을 판매했던 '박사'라는 자가 주목받고 있다. '박사'는 트위터에서 고액알바를 모집한다고 글을 올리고 피해자들을 텔레그램으로 유인한다. 그는 행동대장이라는 부하를 이용해 채팅방에 피해자들을 초대하고 얼굴과 주민등록증 사진을 보내게 만들어 약점을 잡은 후, N번방의 제작자처럼 채팅방을 개설해 관람자들에게 판매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체포되지 않다가 2020년 3월 16일 용의자가 검거되었다. 아래 항목과 기사 참조.

     

    이러한 n번방 가해자들의 처벌 및 관련 대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19년 11월 29일 개설되었으며 (청원이 종료되어 새로운 청원 글이 개설됨) 현재 21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상태이다. 이와 별도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성범죄 해결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으며, 2020년 2월 10일 10만 명을 달성하여 국민동의청원 접수 요건을 채운 첫 번째 청원이 되었다.

     

    현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N번방과 박사방에 대해 제보를 받고있다.

     

    2020년 1월 17일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N번방과 박사방을 주제로 방영하였다.

     

    2020년 2월 12일자 실화탐사대에서 N번방과 박사방을 주제로 방영하였다.

     

    또한 2020년 2월 20일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N번방과 박사방에 대해 방영하였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공개소환 청원이 올라 왔다. 2020년 03월18일에 개설.

     

    2020년 3월 16일 '박사'로 추정되는 용의자 등 관계자 4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피의자 조씨는 유서를 작성하고 유치장에서 자해를 하는 기행을 보였지만 가벼운 찰과상 정도에 그쳤고,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