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인천 부평구 청천산단 콘크리트 암매장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이후
사건개요
2016년 4월 28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의 청천산단에서는 신원과 사인을 알 수 없는 백골 시신이 콘크리트에 암매장된 채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지만, 단서나 증거가 없고 시신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되어 결국 이 사건은 7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이 사건에 대한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사건내용
사건이 발생한 청천산단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하며, 90년대 이전에는 한센인들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었지만, 한센인들이 떠난 후인 1990년대부터 산단이 형성되기 시작한 지역입니다.
해당 사건의 현장에서는 2016년 4월에 오랫동안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업자가 건물의 비상계단 옆에 위치한 재래식 화장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백골을 발견하였고,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신은 속칭 '공구리당한' 상태였으며, 매장된 위치는 건물 계단 아래, 재래식 화장실 왼쪽에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시멘트 포대자루 일부와 농심 보글보글 컵라면 스프, 하나로 담배갑이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콘크리트에 매장된 시신의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발굴된 콘크리트에 중성화 검사를 시행한 결과와 주변 유류품인 라면 스프와 담배갑의 단종시기를 종합하여 매장 시기를 2006년부터 2008년으로 좁혔습니다.
라면 스프 봉지와 담배갑이 콘크리트 더미에서 함께 발견된 점에 대해서는, 아마추어적인 범인의 수법으로 인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멘트에 섞여 넣은 것보다는 실수로 담배갑과 스프 봉지가 시멘트에 섞였을 것으로 가정되었습니다. 또한, 시신을 매장한 시간은 밤에서 새벽 시간대로 추측되며, 매장 방식은 시체를 눌러 넣은 후 일일이 시멘트를 펴바르지 않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시체 위에 시멘트 가루를 붓고 물을 붓는 방식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백골 시신은 키가 162~170cm인 동북아시아 계열에 속하는 20대 여성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외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얼굴 위에 베개가 덮여 있었고, 생전에 오른쪽 첫 번째 어금니가 빠진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는 강화군의 무연고자 묘지에 '덕성63'이라는 임시 분류명으로 묻혀있는 상태입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10년이 경과하면 화장이 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주변인들 중 의심이 가는 사람들 중 일부는 피해자가 외국인 노동자였다고 주장하며, 공단 식당 내 사장은 '가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염색한 다방 레지(종업원)라고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콘크리트 틈에 남아있던 피해자의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현재는 가출소녀나 외국인 노동자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가 당시 인천 지역의 주민등록 미등록자 중 하나일 가능성도 언급하였습니다.
사건이후
이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의 1076회(2017년 5월 13일)에 방영되었습니다. 그러나 방영 당시에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방송에는 취재나 경찰의 수사 내용이 일부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에 관련된 주변인들은 일반적으로 건물주나 사장과 같은 관계된 사람들이 범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만약 직원이 이를 저지른다면 건물주나 사장은 즉각적으로 직원들을 호출하여 "누가 공구리를 쳐놨냐"고 욕하거나 혼란을 일으키기 마련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하고도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는 사람의 신분은 건물주이거나 해당 입주업체의 사장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시신을 주변 야산에 암매장하지 않고 산단 가운데에 매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청 소속의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사체유기에 장애가 있을 수 있는 겨울 시기에는 산단 주변의 경비견들이 신경쓰여서 익숙한 장소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건물은 1990년에 건립된 이후 건물주가 총 3번이나 바뀌었으며, 2003년에는 서씨와 이씨가 공동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건물의 2층이 식칼 공장으로 사용되고 3층은 기숙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건물주가 범인일 가능성으로 좁혀지자, 당시의 공동 건물주를 인터뷰했는데, 이 씨는 인터뷰를 단호하게 거절하였고 대신 그의 아내가 자신과 남편이 지속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면서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사로 인한 피로를 이유로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서씨를 인터뷰했을 때, 처음에는 협조적이었지만 백골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특히 아내는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콘크리트로 타설된 구조물을 기억하는지 묻는 질문에 서씨는 경찰에 진술한 것과 동일하게 모른다고 말했고, 그 와중에 서씨의 아내는 "아 진짜 미치겠다"라는 식의 말과 히스테리 증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씨는 아내의 행동을 자제시키면서도 신경질을 부릴 만하다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진이 서 씨의 자택을 찾아갔을 때, 서 씨 부부는 완강하게 취재진의 방문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취재진은 서 씨의 집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문짝 위와 새로운 공장 자리에 엄나무 가지가 놓여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추정되는 사건 시기 이후, 2016년에 현장이 발견될 때까지 찍힌 사진은 서 씨가 2013년 11월경에 경찰에 제출한 증거 자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진은 서 씨의 부탁으로 화장실 주위를 청소하던 청소업자가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청소업자를 인터뷰하면서 사진을 보여줬을 때 그는 바로 부인했습니다.
또한, 사진을 찍었느냐는 질문에는 의문을 품으며 문제의 사진은 오히려 서 씨가 자신에게 받은 사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찍혔다고 알려진 날짜에 대해 청소업자의 활동을 물어보니, 그 당시에는 일이 없었고, 문제의 장소에 청소하러 간 것은 2013년 12월 이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더 의미심장한 증언으로는 추운 날에 청소 작업을 할 때 서 씨가 건물주에게 "내가 어디까지 치워야 해요?"라고 물어봤을 때, 건물주는 "여기 큰 것만 보이는 것만, 앞에 있는 쓰레기만 치워달라"라는 부탁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사진을 굳이 찍은 이유에 대해 이수정 박사는 콘크리트 안에 있는 시신 때문에 사진을 보관해야 했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무게를 분석했습니다. 또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사진의 의도가 후회보다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모습이다보니, 아직까지도 내가 죽여서 유기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겠지?'라는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 씨를 인터뷰했을 때, 청소 직원의 진짜 증언에 대해 물어보면서 서씨는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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