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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서울 송파구 원혜준양 유괴 살인사건

by hwani’s 2023. 11. 2.

목차

    서울 송파구 원혜준양 유괴 살인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결말

    사건개요

    1987년 12월 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서 6세인 원혜준 양이 자신의 집 앞에서 놀다가 범인 함효식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이튿날 원혜준 양은 범인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되었습니다.

    사건내용

    범인 함효식은 1987년 11월에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회사의 운전사로 일하며, 전신주를 받아 100만원을 변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에 그는 범죄를 저지르기로 결심하고, 경기도 구리시에서 김모씨의 르망 승용차를 훔쳐 범행 대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2월 2일에 서울 송파구를 배회하던 함효식은 자신의 집 앞에서 놀고 있는 원혜준 양을 발견하고, 그의 집이 부잣집처럼 보여 유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다음날 원혜준 양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너희 엄마가 친구집에 있으니 나하고 가자"라고 유인하여 원혜준 양을 유괴했습니다. 그는 원혜준 양의 손발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린 채 차량 트렁크에 실어두고, 다음날 오전에 원혜준 양이 몸부림치자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원혜준 양의 가족은 범인의 요구에 따라 돈을 입금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피해자는 이미 살해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함효식은 범행 후 두 날 뒤인 6일에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갔습니다. 그 비용은 피해자 부모가 입금해 준 돈이었습니다.

    1988년 1월 15일, 범인 함효식은 수사가 전국적으로 공개되자 불안을 느껴 자수하였습니다. 그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고 말한 뒤,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며 사실을 털어놓고 새벽 3시반이 되어서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하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후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집 앞으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사건결말

    범인 함효식은 여러 범죄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해자의 부모는 가톨릭 신자였으며, 그들은 신앙생활을 통해 함효식을 용서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함효식을 만나 용서하고 신앙을 가질 것을 권했습니다. 함효식은 사형 확정 이후 7개월 22일 만에 1989년 8월 4일에 교수형으로 처형되었습니다. 그는 사형 집행 전에 다른 사형수들과 입회 교도관들을 위해 기도한 후 천주교 신부의 종교의식을 마친 후에 집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