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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조경수, 김태화 샛별룸살롱 연쇄 살인사건

by hwani’s 2023. 11. 3.

목차

    조경수, 김태화 샛별룸살롱 연쇄 살인사건

    김태화, 조경수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내용
    3. 용의자 검거
    4. 추가 범행
    5. 판결

    사건 개요

    1990년 1월 28일,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위치한 샛별룸살롱에서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범은 당시 23세였던 조경수와 21세였던 김태화로, 이들의 잔인한 범행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과 함께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사건은 1990년 1월 2일에 발생했으며, 이후 이들은 더욱더 잔인한 범행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사건 내용

    조경수와 김태화가 구성한 2인조는 1990년 1월 28일,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위치한 샛별룸살롱에서 잔인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후 1990년 1월 29일 새벽 1시경, 샛별룸살롱 내에서 술집 종업원 10대 3명과 인근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 한 명이 예리한 흉기에 온몸을 난자당해 살해되었습니다.

    건물 2층에 거주하던 원미자는 지하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20분 후에 살펴보러 갔을 때, 3명이 이미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술집 여종업원 한 명은 생존한 채로 발견되었지만,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에 사망하였습니다. 피살된 네 명은 모두 4~14차례에 걸쳐 칼로 찔린 상태였고, 여종업원 2명은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습니다.

    룸살롱의 주인에 따르면, 사건은 28일 밤 9시경에 시작되었습니다. 두 청년이 룸살롱에 나타나 마지막으로 생존한 여종업원과 함께 1시간 동안 술을 마신 후에는 룸살롱을 떠났다가 밤 11시 40분경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때 두 청년은 룸살롱에서 외박을 요구했지만, 여종업원이 애인이 있다며 거절하자 두 청년은 그녀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주인은 불안한 예감에 룸살롱에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옆건물에서 당구를 치던 아르바이트생에게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르바이트생 역시 살해당했습니다.

    서울구로경찰서 오봉파출소에는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어 조경수와 김태화를 용의자로 지목하였으며, 이들의 추적에 나섰습니다.

    용의자 검거

    1990년 1월 30일, 범행 신고 하루 만에 범인이 광주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한 조경수와 김태화로 특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에도 이들은 오랫동안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범행 후 1주일간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고, 1990년 2월 1일부터는 택시 기사를 협박하거나 미용실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등 도주자금을 벌기 위해 범행을 계속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계속 나왔지만, 경찰은 여전히 그들을 잡지 못했습니다.

    1990년 2월 9일, 조경수가 부산에 있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2월 14일에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이 부산에 잠입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1990년 2월 27일, 샛별룸살롱에서 500m 떨어진 카페에 나타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때도 경찰은 그들을 잡지 못했고, 신고자인 박양이 조경수의 애인 이모양과 김태화가 차에 타 데리고 간 것을 신고한 이후에야 사실을 알았습니다.

    1990년 3월 3일에는 대전 거리를 활보하며 경찰을 가리켜 '나를 잡으러 왔다'는 농담까지 했습니다. 이 사실이 보도된 후 이틀 만인 1990년 3월 5일 오후 조경수가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고, 3월 10일에는 김태화가 조건부 자수를 하겠다고 전화한 것으로 덜미가 잡혀 체포되었습니다.

    김태화는 자신의 범행 이유에 대해 '민주화를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체포되기 전에 당시 서울지방청의 최중락 총경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추가 범행

    범인 2인조는 체포된 이후 1990년 3월 11일에 특수강도, 강간 등 총 42건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1990년 1월 2일에 최초의 살인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며, 이는 연쇄살인 사건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태화는 1990년 1월 27일에 관계를 가진 윤락 여성이 화대를 더 달라고 요구했을 때 칼로 찌르는 등 3곳에서 3명을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습니다.

    판결

    조경수와 김태화는 1991년 2월 26일에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같은 해 12월 18일에 이들은 처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의 잔인한 범행은 종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