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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건사고/우리나라 해결된 사건 사고

전용운 연쇄살인 사건

by hwani’s 2023. 11. 2.

목차

    전용운 연쇄살인 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전개
    3. 사건결말

    사건개요

    1987년 9월 29일 밤 연쇄살인범 전용운에 의해 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에서 강간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10월 9일 밤부터 10월 10일 새벽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과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에서 연속살인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전개

    1987년 10월 9일 밤, 35세의 공사장 인부 전용운은 귀가 중이던 세종대학교 3학년생 고씨를 성폭행하려다가 살해하였고, 그의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후 전용운은 그 다음 날 새벽에 어머니의 심부름을 다녀오던 명일중학교 1학년생 이 양을 발견하고 이를 살해하였습니다. 또한 같은 날 새벽 4시경에는 귀가 중이던 술집 종업원 A씨를 흉기로 찌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목격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악스러운 사건에 대해 경찰은 초비상을 걸고 수사를 진행하였으며, 범행 수법과 장소의 유사성으로 인해 동일인의 소행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A씨가 범인의 인상착의를 상세히 진술하여 단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0월 9일 밤에 사망한 고 씨의 가방이 세종대 근처의 술집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술집 주인의 증언에 따르면,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10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술값 대신 이 가방을 놓고 갔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파악한 경찰은 해당 술집에서 잠복 수사를 진행하였고, 10일 오후 7시경 외상값을 지불하러 온 범인 전용운을 검거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체포된 전용운은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순순히 인정하였고, 더 나아가 1987년 9월 29일 성동구 사근동에서 임산부 김아무개씨를 강간한 뒤 살해한 사실까지 자백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태연하고 뻔뻔한 태도는 수사관들을 당혹케 하였습니다.

    범행 당시 35세였던 전용운은 강도, 절도, 강간 등의 전과 8범을 가진 사람으로, 정규직업 없이 막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태어난 그는 1979년에 춘천의 유원지에서 머리를 다치면서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성격이 포악해진 전용운은 가족과의 관계도 끊고 서울로 올라와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고, 이러한 범행이 반복되면서 죄의식이 사라져, 결국 살인에 이르렀습니다.

    사건결말

    살인,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용운은 심신미약을 주장하였으나, 1988년 3월에 서울형사지방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이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2년 12월 29일에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전용운은 구치소에서 문장식 목사에게 선교 받아 개신교에 귀의하였고, 사형 집행시에 참회의 뜻으로 눈을 기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