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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스포츠센터 직원 막대기 살인사건

hwani’s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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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스포츠센터 직원 막대기 살인사건

목차
1. 사건 개요
2. 사건 내용
3. 판결

사건 개요

2021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어린이스포츠센터에서 일어난 엽기적 살인 사건.

사건 내용

2021년 12월 30일 늦은 시각, 피해자인 고재형씨(당시 26세, 스포츠센터 직원)는 직장 상사인 한 모씨(당시 40세, 스포츠 센터 사장)와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연말 회식을 가졌습니다.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밤 11시까지 피해자는 가족들과 카카오톡으로 소통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호출을 받았던 대리기사는 술에 취한 피해자가 위치를 설명하지 못하고 콜을 취소하려고 할 때,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너 집이 어디냐고 이 ××야", "야 너 집에 가려면 똑바로 있는 위치를 알려줘야 기사가 오시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사가 오지 않자 피해자 고씨는 "직접 차를 몰고 귀가하겠다"라고 했는데, 이에 갑자기 한씨가 폭발했습니다. 화가 난 한씨는 "어떤 술을 마셔도 이 XX야, 운전석에는 타지마. XX놈아 내가 너를 이렇게 가르쳤냐."라며 고씨를 센터로 데리고 올라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씨는 계속해서 화를 내며 폭행을 가했습니다. 한씨는 고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바닥에 밀쳐 넘어뜨리며 청소기 봉으로 고씨의 얼굴과 몸을 여러 번 구타하고 발로 짓밟기까지 했습니다.

고씨는 스포츠 센터에서 체육교사로 일한 체격이 튼튼한 사람으로, 범인보다 크고 강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씨는 고씨가 만취 상태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동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31일 새벽 2시가 되자, 한씨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누나가 남성에게 폭행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한씨는 "내가 언제 누나라고 했느냐. 어떤 남자가 센터에 침입해와 그 사람과 싸웠을 뿐이다. 그 사람은 도망갔다"고 말하며 횡설수설하였고, CCTV 영상 공개를 거부하고 직접 경찰서에 가서 신고할 것이니 돌아가라고 성화를 불태웠습니다.

경찰이 기절한 상태로 발견된 고씨를 확인한 후 한씨를 조사하였습니다. 한씨는 고씨가 사건과 무관한 직원이었으며 술에 취해서 잠든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잠시 철수한 사이에 한씨는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고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씨는 플라스틱 막대기를 이용하여 고씨의 항문에 삽입하였으며, 막대기가 신체 내부로 들어와 심장을 관통하는 등 많은 상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이후 한씨는 경찰에게 다시 신고하여 고씨의 의식과 호흡이 없다고 알렸고,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한씨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폭행치사로 기소되었으나 막대기로 살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살인죄로 죄목이 변경되었습니다.

한 모씨는 2022년 1월 7일에 검찰에 구속송치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판결

한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경찰 때문에 죽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장에 따르면, 한씨는 범행 당시 음주 시 공격성을 유발하는 금연치료 의약품을 복용하고 많은 양의 술을 마셨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한씨가 범행 직후 경찰에게 "변태가 와서 때리고 있다"고 신고 전화를 한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 신고 내용은 한씨가 고씨를 폭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 취급되었습니다. 또한 한씨가 경찰 돌려보낸 후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 싸웠는데 그 사람은 도망갔고, 피해자인 고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다"고 주장한 점도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또한 한씨가 범행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당시의 심정과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했으며, 범행 상황을 대략이나마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한씨가 자신의 행위를 인식하면서 폭력을 행사하고 고씨의 몸에 봉을 넣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2022년 5월 23일, 1심에서 한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었고, 6월 16일 1심에서 법원은 한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자에 대한 인간적 존중과 예의의 부재를 고려하여 한씨의 죄책이 매우 무거워 선처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한씨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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