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36보병사단 태백 혹한기 훈련 이병 사망사건
목차
1. 사건개요
2. 사건내용
3. 사건이후
사건개요
2023년 1월 12일 오전 6시 54분경,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육군 제36보병사단 예하부대에서 혹한기 훈련 중인 최민서 이등병이 연병장 내 텐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최민서 이등병은 추위에 적응하는 내한 훈련에 참여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사건내용
군 당국은 사망자의 사인과 내한 훈련과의 연관성이 불명확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찰도 동사로 확정짓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등병 최민서는 2022년 11월에 입대한 후 첫 혹한기 훈련에 참여하였으며, 최근에 코로나 확진 후 격리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1월 16일에는 최민서 이병의 고향인 대구명복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오후 2시에 안장식을 엄수하고 대전현충원 충혼당 개인단에 안치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4월 10일, 육군 군사경찰과 민간 경찰은 사망 원인을 수사한 결과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사경찰과 경찰은 대대장과 중대장의 부실한 관리 책임을 인정하였으나, 최민서 이병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사 입건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군 당국은 이들에 대해 소속 사단 내에서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4월 10일에는 JTBC가 병사관리 메뉴얼을 네 가지나 지키지 않고 강행군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인이 특정되지 않아서 형사 처벌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하자 유족이 반발하고 재수사를 요청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국군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흑역사이자 '부를 땐 국가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사건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 일병의 부검 결과를 '무소견'으로 밝혔습니다. 군 당국과 경찰은 조직 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최 일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수사가 1월 1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은 최 일병과 함께 잔 동기와의 면담 결과, 최 일병이 선임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부검 과정을 참관한 결과 최 일병의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건강했던 최 일병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최 일병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무증상에 가까웠으며, 대대장과의 면담을 통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하여 훈련에 참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2023년 1월 12일의 강원도 태백시의 실외 최저 기온이 영하 5도였고, 최 일병이 잠을 잤던 텐트의 최저 기온은 영하 2.5도였으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2023년 4월 10일에는 군사경찰과 민간경찰이 첫 번째 소견과 동일하게 사인을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종 결론내렸습니다.
사건이후
군 당국은 사망한 병사의 아버지가 이 사건의 보도를 원치 않는다고 기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KBS TV는 해당 내용을 방송하지 않고, 온라인 기사로만 관련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KBS는 7시 뉴스는 이미 마감되어 방송할 수 없었고, 9시 뉴스로 방송하려 했으나 해당 사단의 공보장교가 연락하여 유가족과의 논의 결과로 기사를 공개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스 방송이 보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취재는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유가족과 직접 연락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유가족과 숨진 병사의 정보는 군이 가지고 있었고, 군 당국이 "유가족과의 상의 결과"라고 전달하여 직접 연락하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사가 게시된 후 3일 뒤, 유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군 부대가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길 원한고있고 아들의 사망소식을 알리지 말라고 발언한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결국 군이 사망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유가족을 이용하여 기자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군 당국은 유가족이 사실이 왜곡된 보도를 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전달되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면 해당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냉정하게 말하면, 이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봐야 합니다. 왜곡된 보도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유가족을 속이는 행동을 한 것은 변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등병의 유가족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이 사건은 묻힐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 자체가 안타깝지만, 군대에서 사망하면 유가족이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2023년 1월 13일, 대한민국 육군은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등병의 순직을 인정하고, 1계급으로 추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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